‘단비냐, 쓴비냐.’ 올 시즌 3월29일 두산-우리의 잠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달 4일까지 비로 16경기가 취소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경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2주 동안에만 절반에 가까운 7경기가 취소됐다. 비로 취소되는 경기가 부쩍 늘면서 프로야구에 울고, 웃는 팀이 엇갈리고 있다. 엘지(LG)는 이번...
“(크룬의) 공이 너무 빨라, 보이지 않았다.”(소프트뱅크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 “전성기 때, 내가 던진 공이 미트에 들어가는 걸 보지 못했다.”(임창용) 광속구를 던지는 마크 제이슨 크룬(35·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은 이렇게 닮았다. 하지만 일본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
프로야구 에스케이(SK)와 기아가 맞붙은 27일 광주구장에선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줄 장면들이 여럿 나왔다. 1-4로 뒤지던 7회 박재홍이 만루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이재주가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팀을 합쳐 무려 16명의 투수가 나왔고, 4시간44분 연장 혈투를 끝에 1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대타 김...
박찬호(35·LA 다저스)가 다시 중간 계투로 나섰다.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4회 2실점(1자책점)한 뒤 9일 만의 경기였지만 박찬호는 최고 구속을 시속 156㎞까지 찍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7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안방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박찬호는 ...
감히 넘보기 어려울 것 같던 선두 자리에 틈이 보이고 있다. 부동의 선두를 달리던 에스케이(SK)가 이번달 들어서만 11승10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는 부진에 빠졌다. 에스케이는 레이번, 김원형, 김광현 등 선발 3인방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최근 3연패까지 당했다. 그 사이 2·3위 두산, 롯데가 각각 최근 3연승, 5...
프로야구 26년 역사에 정규이닝(9회) 경기론 가장 긴 혈전(5시간)을 치른 다음날인 25일 잠실구장. 기아)와 엘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 석양을 듬뿍받은 3루쪽 관중석은 노란 막대풍선으로 출렁였다. 엘지 안방이었지만, 기아팬들이 3루쪽과 외야 응원석을 먼저 메웠고, 경기개시 뒤 엘지의 공격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