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 우뚝 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영화의 변방이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 영화는 사상 처음으로 두 편이 상을 받으며 아시아 영화 바람을 이끌었다. 23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 페스티벌에서 이창동(57) ...
이창동(57)은 역시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황금종려상은 놓쳤지만 시상식 당일인 23일(현지시각) 주최 쪽으로부터 식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을 때부터 본상 수상은 예고돼 있었다.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데 이어 칸에서 두번째 수상이다. 이로써 이 감독은 세계...
올해 칸 영화제 수상작들은 아주 뛰어난 걸작은 없지만 대체로 작품성이 높다는 평이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타이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의 <전생을 기억하는 분미 아저씨>(엉클 분미)는 타이 북동부의 가난한 현실과 그곳 전설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녹인 영화. 그간의 황금종려상이 뒷말이 많았던 데 비해 모...
2000년대 이후 한국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영화의 수준이 크게 올라갔고 칸 영화제가 유럽 중심의 영화와는 다른 새롭게 떠오르는 아시아 영화로 한국을 주목한 결과지만, 한국 영화는 그 이전부터 꾸준히 칸 영화제의 문을 두드려왔다. 칸에 처음 나간 한국 영화는 1984년 칸 ...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시>는 정작 국내에선 시나리오 수준이 낮다며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 공모에선 두차례나 떨어진 영화였다. 지난해 영진위 지원사업 응모에서 한 심사위원에게 ‘0점’을 맞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번에 <시>가 시나리오의 힘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22일 저녁 7시45분(현지시각)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발’ 1층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시상식에서 홍 감독의 <하하하>가 이 부문 대상인 ‘주목할만한 시선상’의 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