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에 12년이나 감금돼 있던 테러 용의자 6명이 7일 우루과이에서 새 삶터를 찾았다. 우루과이 정부는 이날 이들을 ‘난민’ 신분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입국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송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석방이다. 이번에 풀려난 이들은 2002년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당시 알카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수씨’라고 표현하며 친근감을 표시하면서도,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전 장관이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맞붙으면 그래도 동생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7일 <시엔엔>(CNN) 방송의 일요시사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
흑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찰에 대한 뉴욕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4일(현지시각) 밤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을 총격 사살한 백인 경찰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지 불과 9일 만에 또다시 이런 결...
태양이 작렬하는 8월 여름날이었다. 미국 시에라네바다 산맥 자락의 작은 도시 산후안 북쪽 소방서 대원들은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를 맞아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시설 점검에 나선 소방서 직원은 바닥에 고인 물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확인해보니 거대한 소방서 물탱크의 4분의3이 비어 있었다. ...
미국 내 일각에서 냉전 종결 이후 중단됐던 지하 핵실험을 재개하고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0일 “미국 내 저장된 핵무기의 제작연도가 평균 27년이나 되면서 신뢰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여기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도발...
백인 경찰의 비무장 흑인 청년 총격 사살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 당국이 경찰과 흑인 주민 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흑인 경찰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놀스 퍼거슨 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퍼거슨 시의 인구 구성을 더 반영해” 경찰을 충원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
30일 치러진 우루과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현 집권당인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광역전선)의 타바레 바스케스(74) 후보가 52.8%를 득표해 당선했다고 우루과이 선거법원이 공식 발표했다. 중도우파 국민당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 후보는 40.5% 득표에 그쳤다. 바스케스는 노조 지도자의 아들로 태어난 종양 전문...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백인 경찰 대런 윌슨(28)이 29일 사직했다. 윌슨은 이날 저녁 현지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보낸 사직 서한에서 “내가 계속 경찰관직을 수행하면 주민과 경찰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즉각 사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