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서 세금을 더 걷어달라.”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16일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서 ‘부자 증세’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소득 100만달러(11억3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 일부가 지난해 결성한 ‘재정건전성을 위한 애국적 백만장자들’은 이날 정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상하원 합동 슈퍼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전세계 ‘점령시위’ 움직임의 ‘심장’이었던 뉴욕 월가 리버티 플라자(주코티) 공원의 시위대가 15일 새벽 경찰의 기습적인 철거 작전으로 해산됐다가 이날 오후부터 다시 공원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이 이곳에 다시 텐트를 치지 못하게 한 결정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험난한 겨울나기가 예상...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포수 윌슨 라모스가 고향인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가 지난 10일 납치됐던 사건으로 베네수엘라의 납치 문제가 다시 한번 국제 사회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라모스는 이틀 뒤 경찰의 대대적인 구출작전 끝에 무사히 풀려났지만, 1년에 수천명이 넘는 납치 피해자들은 경찰...
구글의 비밀연구소 ‘엑스(X)’에선 무슨 연구가 벌어지고 있을까? 미 <뉴욕타임스>가 약간의 힌트를 줬다. 대신 출근해주는 로봇, 우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먹을 것이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주문을 하는 냉장고 등이다. <뉴욕타임스>는 14일 미국의 정보통신 업체 구글이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는 2곳의...
2달 동안 계속된 월가 점령시위의 요람인 미국 뉴욕 리버티플라자(주코티) 공원에서의 시위대 캠프가 15일 전격적으로 철거됐다. 또 뉴욕 외의 다른 도시에서의 점령시위 터들도 철거돼 점령시위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 뉴욕 경찰은 이날 새벽 1시 공원을 급습해 이곳에서 노숙하던 시위대들을 몰아내고 시위대들이 ...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을 놓고 미국-일본과 중국의 노골적인 신경전이 벌어졌다. 미국, 페루,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등 9개 나라 정상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별도 회...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주요 2개국(G2) 대결’이 치열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2일(현지시각) 미-중 양자회담을 열고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내놓았...
“정치판에서 상당히 거친 전술들이 쓰이는데, 정말로 개탄스럽다” “내가 뭔가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엔, 그것이 질문을 피해가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리처드 닉슨(1913~1994) 전 미국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뒤 대배심의 조사를 받을 때 분노와 냉소, 책임 회피로 일...
지난 9일 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조 퍼터노 미식축구팀 감독과 그레이엄 스패니어 총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학 미식축구팀 제리 샌더스키 코치의 아동 성폭행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날 밤 이 소식을 들은 펜실베이니아주 유니버시티파크의 학생과 ...
‘경찰·소방관의 단체교섭권 축소’, ‘수정란에 인격 부여’ 등 미국 티파티 계열의 보수주의자들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법안이 8일 잇따라 주민투표에서 패배했다. 미국의 소시민들이 이제 티파티의 극단적인 주장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선이 1년이나 남아 있어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수위를 다투는 허먼 케인의 성희롱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케인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3명의 피해 여성이 등장한 데 이어 4번째 성희롱 피해 여성이 7일(현지시각) 자신을 드러내고 기자회견을 해, 상황이 이전과 또다른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카고에 사...
지난 9월27일부터 6주동안 진행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사건이 결국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58) 박사의 과실치사로 결론이 내려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7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잭슨의 주치의 머레이 박사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틀간 8시간30분에 걸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