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앨토스에 있는 발도르프 초등학교 5학년인 앤디 이글은 요즘 뜨개질에 한창 빠져있다. 이번 학기 뜨개질 수업의 숙제는 양말 만들기다. 앤디가 다니는 이 학교는 실리콘밸리 한복판에 위치해 학부모들의 4분의 3이 구글, 애플, 야후, 이베이, 휼릿패커드 등 정보통신(IT) 기업에 다니는데, 정작...
쌀쌀해진 미국 뉴욕의 밤공기를 뚫고 92살의 가수가 느릿느릿 부축을 받으며 나타나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월가 점령’ 시위를 응원하기 위해 나선 ‘미국 포크송의 전설’, 가수 피트 시거였다. 21일 밤 11시께(현지시각) 시거는 빨간 털모자에 두 개의 지팡이를 짚고서 맨해튼의 공연장인 심포니 스페이스에서 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사망과 관련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면서 “오늘은 리비아 역사에 중대한 날”이라며 “리비아는 이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한 멀고 힘든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카다피의 죽음은 서방세계 군사행동...
맹수들은 우리에서 풀려나 잠깐 동안의 자유를 누렸다. 그러나 맹수들에게 인간 세상에서의 자유는 너무 위험한 호사였다. 18일 오후 미국 오하이오 제인스빌의 ‘머스킹엄 카운티 동물농장’의 주인인 테리 톰슨이 자택 진입로에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동물농장의 우리 문과 울타리 문...
해마다 전세계에서 7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라리아를 50% 예방하는 백신이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18일 영국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글락소)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말라리아 토론회에서 “말라리아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의 첫번째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공화당 경선전이 뚜렷한 후보가 부각되지 않은 채 흔들리고 있다. 지난 8월 아이오와주 대선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공화당 대선전은 두달여의 짧은 기간 동안 여러 후보가 여론조사 1위로 ‘반짝’ 떠올랐다 가라앉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셸 ...
설립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처음 발표된 미국 애플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애플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6.7%나 빠졌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각) 3분기에 매출 282억7000만달러, 순이익 66억2000만달러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9% 올랐고, 순이익은 54%나 상승했다. 하지만 ...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상속녀로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릴리안 베탕쿠르(89)가 치매에 걸려 딸과 손자들의 보호를 받게 됐다. 180억유로(27조원)로 추산되는 그의 재산도 가족들의 통제 아래 놓인다. 프랑스 파리 서부의 쿠르브부아 법원은 17일 베탕쿠르와 그의 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예르 사이에서 벌어...
소유권을 가진 부부의 이혼소송으로 공중에 떠버렸던 미국의 명문 야구단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결국 남편에게 모두 넘어간다. 대신 부인은 1억3천만달러(1430억원)를 받기로 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부인 제이미 매코트의 측근들은 17일 밤 제이미가 1억3천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