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과 사생활에 대한 철저한 비밀주의로 유명했던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결국 자신의 장례식까지도 철저하게 비밀리에 치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측근의 말을 통해 잡스의 장례식이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이 측근은 장례식의 장소와 시간 등은 “사생활”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장례식에는 몇몇...
그는 볼이 푹 꺼진 수척한 얼굴을 하고서도 여전히 열정 넘치는 표정으로 ‘아이패드 2’를 소개했다. 세계인들이 함께 지켜본 지난 3월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모습이다. 철저히 베일에 가렸던 그의 마지막 날들이 지인 등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세상을 떠나기 몇 주 전 잡스는 2층 계단도 오르기 힘들 정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6일(현지시각) 수도 워싱턴 디시(D.C.)를 비롯한 미국 내 20여개 도시의 집회로 이어지며 전역으로 번졌다. 3주째 계속되는 ‘월가 시위’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시위에 대해 “미국인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해 정치쟁점으...
5일(현지시각) 사망한 스티브 잡스는 정보통신 업계의 혁신을 주도한 뛰어난 경영자였지만, 한편으로는 적잖은 그림자를 가지고 있는 ‘문제적 인물’로 비쳐지기도 했다. 좋아하는 일은 편집광처럼 파고들지만, 그것 외에는 모두 하찮게 여기고 내다버렸다. 잡스는 사회와 소통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지난 3월 기준...
“친구집 방바닥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단돈 5센트(60원)를 벌기 위해 콜라병을 줍고 공짜밥 한끼를 때우기 위해 일요일마다 7마일(11㎞)을 걸으며”(2005년 6월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 청년 시절을 보낸 스티브 잡스는 5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나면서 10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2001년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등을 포함해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했던 미군 병사 가운데 3분의 1은 두 전쟁이 싸울 가치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가 5일 공개한 여론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반면, 아프간 전쟁이...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가 시작된 지 19일째인 5일(현지시각), 대규모 조직인 노동조합과 학생단체가 가세하면서 뉴욕 맨해튼 남쪽 월가의 시위 인파가 단번에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700여명이 체포됐던 지난 주말 시위 규모(3000명)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날 오후 미국 최대 노조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는 해시태그 반란이다.” 미국 뉴욕시립대의 언론학과 교수인 제프 자비스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 ‘버즈머신’에서 월가 점령 시위를 이렇게 규정했다. 그는 “해시태그는 주인도, 계급도, 규율이나 신념도 없다. 이것은 누군가가 좌절, 불평, 요구, 소원 등으로 채워 나가야 하는 빈 공간이다”라...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시위대가 머물고 있는 미국 뉴욕 ‘리버티 플라자 공원’(주코티 공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직접민주주의를 통한 사회 운영(governing)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일 모였다 흩어지기도 하고, 상주하기도 하는 이곳에는 약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24개의 워킹그룹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