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대부분의 중동 지도자들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사후 사태를 "진짜 재앙"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2주간 중동을 방문하고 돌아온 아난 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와 이야기를 나눈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이라크 침공과 이후 사태를 그들에게 진짜 재앙이라고 느꼈으며 이로 ...
카젬 바지리 하마네 이란 석유장관은 13일 자국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서방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석유를 경제적 무기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하마네 장관은 이날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자국이 석유를 경제 무기로 사용할 것이란 주장들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OPEC과 이란은 ...
시리아의 미국대사관을 겨냥한 테러공격이 12일 시리아 당국의 기민한 대처로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이 사건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사회주의 체제를 지키고 있는 시리아와는 오랜 적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 주된 이유는 시리아가 미국의 최대 우방인 이스라엘과 원수지...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시(市) 공원에서 12일 밤(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탄 폭발 사고가 발생,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밤 9시께 디야르바키르의 바글라 구역 공원에서 발생했으며 공원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다수 희생된 것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탈레반 반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알 카에다 보다 더 위험한 테러리스트 세력이라고 12일 경고했다. 브뤼셀을 방문중인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테러리즘의 무게 중심이 알 카에다에서 탈레반으로 이동했다"면서 "이 것...
이라크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비록 종파는 달라도 수니파와 시아파 교도들 간에 결혼도 하고 연애도 했으나 최근 이라크가 내전 양상을 빚으면서 종파가 다른 부부나 연인들이 이혼을 하거나 결별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양한 부족들로 구성된 이라크의 경우 이종파간 결혼...
미국과 파키스탄이 9.11 테러의 배후세력인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문제를 놓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방인 양국 간의 입장차는 사이드 자와드 주미 아프가니스탄 대사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 5주년인 1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아무리 시간...
12일 예멘 남부 이브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선거전 유세에서 군중이 한꺼번에 몰려 쓰러져 짓밟히는 사고가 발생, 최소한 51명이 숨지고 2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이 사고는 경기장 내 사람들이 집회 후 밖으로 빠져나가던 중 또 다른 군중이 경기장 안으로...
이웃나라인 이란과 이라크 사이에 훈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시아파 정권이 들어선 이란은 그 이듬해부터 8년 간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의 이라크와 8년 전쟁을 치렀다. 당시 양측에서 수 백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두 나라는 2003년 후세인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앙숙관계를 유지...
미국정부가 12일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관에 대한 테러범들의 공격에 시리아 보안군이 신속하게 대응,대사관을 보호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현지시각) 다마스쿠스 소재 미국 대사관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보이는 테러범들이 차량 등을 이용해 공격을 시도, 시리아 보안군이 이를 저지하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12일 무장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아 경비원 1명과 테러범 3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고 관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간) 이슬람 테러조직인 `타크피르 그룹' 소속 무장요원 4명이 차량 2대를 동원해 다마스쿠스 ...
팔레스타인 집권 세력인 하마스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가 전격적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하마스 정권 탄생 이후 계속된 팔레스타인 봉쇄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아바스 수반이 발표한 연립정부 구성안을 보면, 현재의 하마스 내각은 며...
정면충돌할 것 같던 이란 핵 사태가 조심스런 줄다리기 끝에 협상 테이블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란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협상에서 ‘2개월 동안 우라늄 농축 일시 중단’ 카드를 들고 나온 데 대해, 미국은 일단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은 그동안 신속히 이란 제재 방안을 논의하자고 압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