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아시아 복귀’가 뒤얽혀 복잡해진 아시아 전략적 환경 속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질 미국과 아시아 국방장관들의 ‘열국지’에 눈이 쏠리고 있다. 12일 개막하는 ‘제1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를 앞두고 열린 미·중·일 국방장관의 연쇄회담은 신뢰 구축을 내세우면서도 ‘뼈있는’ ...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는 감옥에서 노벨상을 천안문(톈안먼)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에게 바친다는 소감을 밝혔다. 류샤오보는 10일 오전 아내 류샤와의 짧은 면회에서 “이 상을 우선 6·4(천안문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영혼들에게 바친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고 류샤와 연락한 친구...
“지난 20여년 동안 가장 큰 행운이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내 아내 류샤의 희생적 사랑을 얻은 것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내가 보이는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당신은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당신의 사랑은 감옥의 벽을 넘어 내 피부의 모든 곳을 어루만지고 모든 세포를 따뜻하게 하고 내가 평...
‘옥중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사진)가 10일 아내 류샤를 만났다. 류샤는 이날 수감중인 남편 류샤오브를 면회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류샤는 남편이 교도소 관계자에게 이미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들은 상태였으며, 자신을 만나자 눈물을 흘렸다고 트위터를...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중국의 인권 상황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인권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1989년 천안문(텐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다. 이후 미국은 중국과 매년 ‘미-중 인권대화’를 열어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
8일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 1시간여가 흐른 뒤 중국 외교부는 류샤오보는 “죄인”이며 그의 수상은 “노벨평화상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마자오쉬 외교부 대변인은 “노벨평화상은 민족의 화해를 촉진하고, 각국의 우의를 증진시키며, 군축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에게 주어져야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는 천안문 민주화 시위부터 20년 넘게 중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워온 중국 인권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1955년 중국 동북지방의 창춘에서 태어난 류샤오보는 베이징 사범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강의를 했으며, 1988년 컬럼비아대학과 오슬로대학 ...
중국 ‘부동산 거품’의 상징인 상하이가 가구당 1채의 집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내놨다. 상하이시 정부는 7일 밤 ‘부동산시장 억제 정책 강화를 위한 의견’을 발표해 앞으로 상하이 시민과 외지인 모두 상하이에서 가구당 1채의 주택만 구입할 수 있으며, 2채 이상 주택 구입부터는 등기 ...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의 ‘항복’을 받아낸 듯 보였던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에 외교·경제적 수단을 총동원해 강경 대응한 부작용으로 ‘중국 위협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중국 내에서도 중국의 외교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다. ...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가 개막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4일 밤,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회의장 안의 복도에서 25분 동안 ‘회담’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날카롭게 대립해온 양국이 지난달 7일 일본의 중국 어선 나포로 갈등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정상간 ‘어색...
국가채무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중국이 ‘구원자’로 나섰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일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리스 국채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 발행되는 그리스 국채도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