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어를 지키자.” 25일 오후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시민 2000여명이 거리집회를 열었다. 주로 20~30대인 참가자들은 광둥어를 지지하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광둥어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 5일 광저우시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
노동자들의 파업과 임금 인상 물결에 휩싸여 있는 중국이 파업과 단체협상 관련 법 정비에 나섰다. 1982년 헌법 개정 이후 중국 법 체계에서 빠져 있던 파업권이 다시 합법의 테두리로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 중국의 대표적 수출기업 밀집 지역인 광둥성 정부는 잇단 파업으로 인한 노사 갈등을 완화하려고 중국 최초...
중국 랴오닝성 다롄 앞바다로 유출된 기름 띠가 계속 확산되면서, 서해(중국명 황해)쪽으로 흘러들기 시작했다. 랴오닝성 당국은 오염이 서해의 공해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조류와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롄시의 다이위린 부시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최우...
지난 주말 일어난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로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 항구인 다롄항 폐쇄가 계속되면서, 심각한 물류 혼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조업 중단’ 위기를 호소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대규모 송유관 폭발사고가 일어난 다롄 신항과 대요만 등의 컨테이너 부두...
중국 중부 창장 유역에 폭우가 계속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7월 들어 계속된 폭우로 창장 지류인 자링장, 취장 등과 싼샤댐 유역 등 여러 지역의 수위가 경계선을 넘어섰고, 강 주변의 제방에 구멍이 생기거나 무너져 마을이 침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창장 홍수가뭄방지본부 관계자는 19일...
중국 랴오닝성의 항구도시 다롄에서 대규모 송유관 폭발로 원유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중국 당국은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한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송유관 외에 원유 저장 탱크도 손상돼 유출된 원유의 양과 오염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중국 경제는 정부의 거시경제 조정과 통제에 부합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1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현상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0.3%...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며 인터넷 검열 논란을 불렀던 웹 필터링 계획 ‘그린 댐’ 프로젝트가 완전히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중국 <인민일보> 등은 그린 댐의 개발·관리 업체인 베이징 다정어언지식처리연구원의 관련 부서가 지난달 말 없어졌고, 기술자 3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14일 전했다. 이 연구원...
중국이 관료사회의 ‘우아한 뇌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고급 자동차, 부동산, 돈이나 금은보석 같은 전통적인 ‘세속적 뇌물’ 대신 최근에는 옥기와 청자, 유명인의 서화 등 골동품과 예술품이 관료들의 뇌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인민일보>와 검찰일보사가 펴내는 잡지 <팡위안> 등이 최근 보도...
한미 서해 연합훈련을 앞두고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달초 실시한 동중국해 군사훈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등을 관영언론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관영 <신화통신><해방일보>는 7일 훈련 모습을 담은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7월 초 인민해방군 동해함대가 함정 수십척과 전투기 10여대로 대형 ...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 구글이 중국 정부로부터 인터넷영업허가(ICP)를 갱신받았다. 구글의 중화권 홍보책임자인 왕진장은 5일 중국 <경제관찰보>에 “구글 차이나가 인터넷영업허가증을 갱신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영업허가는 음악, 전자상거래, 번역 등 3가지 기능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
중국 상하이와 난징을 연결하는 고속열차가 개통 11일 만에 열차표 발매를 무기한 중단한다. 상하이 철도 당국은 5일 통지문을 통해 “상부의 지시에 따라 7월11일부터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상하이∼난징간 고속열차표 발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당국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