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태풍을 거의 동시에 맞이한 중국에 태풍 비상이 걸렸다. 6호 태풍 라이언록은 2일 새벽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 상륙해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리고 있다. 상륙 당시 라이언록의 중심 풍속은 초당 23m였으며, 3일까지 푸젠성 일대에 최고 250~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중앙기상대는 “태풍 라...
중국 어선 한척이 1일 오후 서해상에서 한국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하면서 선원 전원이 실종됐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어선 1척이 1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간)께 충청남도 태안반도 앞바다 격렬비열도 서쪽 68해리 해상(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 17해리 밖)에서 한국 HC해운 소속 1250t급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8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5% 하락해 1994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6월 위안화 환율 유연화 조처를 발표했지만, 절상보다는 안정 쪽에 중국 통화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거래센터는 3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날보다 0...
중국 정부가 6년 전 민간의 항공업계 참여를 허용한 뒤 2006년까지 8개의 민간 항공사가 생겨났다. 이러자 에어차이나,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세 국영 항공사가 곧장 가격할인에 나섰고, 이들이 30% 이상 지분을 소유한 중국 유일의 예약전산시스템 회사는 민간항공의 티켓 예약을 거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
[북-중 정상회담 이후] “안정적인 중-북 관계가 중국에 가장 유리하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내용이 발표된 3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런 제목의 사설을 내놨다. 이 신문은 이어 31일에는 “세계는 북한의 개혁개방을 격려해야 한다”며 “북한의 개혁개방이 동북...
방중 이틀째 창춘 방문 지린성 지린에서 창춘으로 무대를 옮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틀째 중국 방문 일정은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됐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창춘 정상회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진실은 가려져 있다. 김정일 위원장을 태운 의전차량 30여대는 27일 오전 9...
“올해 두번의 방중은 김정일 위원장의 경제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북순 강화’다.” 3개월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의 지린과 창춘을 잇따라 방문한 데 대해,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렇게 설명했다. 두 도시 모두 중국이 지난해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개발중...
중국 베이징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사상 최악의 교통 정체’로 화물차들이 열흘 넘게 갇혀 있다. 지난 13일부터 베이징 외곽에서 내몽고와의 접경지역인 허베이성 장자커우까지 약 100㎞ 구간의 고속도로(사진)에 1만대가 넘는 대형 화물트럭들이 갇힌 채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 도로는 ...
천안함 침몰 이후 한미 동맹 일변도로 치달은 이명박 정부 외교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천안함 침몰 이후 ‘말의 전쟁’을 주고받으며 외교적 갈등을 연출한 당사국들은 7월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관련 의장성명이 채택된 뒤에도 서로 다른 길로 갔다. 중국과 북한은 천안함 사태를 마무리 ...
중국이 냉정해졌다. 미국과의 정면대결도 불사할 듯 목소리를 높이던 중국이 미국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한다)를 강조하는 강경한 군부 목소리 대신 ‘도광양회’(韜光養晦·실력을 감추고 숨어서 힘을 기른다) 정책으로 돌아가야 ...
한-중 수교를 한달여 앞둔 1992년 7월15일 첸지천 당시 중국 외교부장은 평양에서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에게 장쩌민 총서기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 “최근 국제 정세와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볼 때 우리는 중국과 한국이 수교협상을 진행해야 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는 한-중 수교 통보였다. 첸 외교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