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개막식을 하루 앞둔 29일 상하이는 삼엄했다.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 지역에는 이날부터 각 국가관 운영 관계자들을 제외한 이들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시내 곳곳에도 1만8000명 이상의 군·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개막식 불꽃놀이가 펼쳐질 황푸강변에 위치한 한국기업연합관 주변에도 28일부터 경찰의 출입...
중국이 8년여 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상하이 엑스포가 30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식에는 주최국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이명박 대통령,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조제 마누엘 바호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30여개국의 정상...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중국 칭하이성 위수티베트자치주 위수현의 주민들이 구호물자 배급 과정의 난맥상과 나쁜 날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위수현 중심도시 제구진 외곽 시퉁 마을 주민 천룽강은 정부가 나눠주는 천막을 받았지만 “천막을 세울 금속 부품이 없어 텐트를 아예 조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사우...
“외국기업이 ‘초국민 대우’를 받는 시대는 막을 내린다.” 중국 국무원(행정부)이 최근 발표한 ‘외자기업 이용에 대한 의견(9호문건)’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 산하 시사주간지 <랴오왕> 최신호는 24일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외자기업 우선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상징적 문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1일 중국의 신문과 방송은 검은 물결로 넘쳤다. 관공서의 국기는 모두 조기로 게양됐다. 칭하이성 위수티베트자치주에서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을 맞아 중국 정부는 이날을 국가 차원의 애도일로 선포했고, 하루종일 전국에서 추모행사가 열려 소수민족을 포함한 13억 중국 인민의 단결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진 ...
“후진타오 주석, 우리는 밥을 먹어야 합니다.” “원자바오 총리, 우리는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지난 19일 오전 중국 베이징 천안문(톈안먼) 광장 근처의 창안제에서 해고 노동자 2000여명이 구호를 외치며 국제 노동자들의 노래인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6·4 천안문 민주화 시위 21돌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베이징...
17일 오후 찾아간 중국 칭하이성 위수티베트자치주 위수현의 제구진 제3완전소학교 운동장. 한 여인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지진이 난 순간 이 학교의 낡은 건물 10여동이 무너지면서 숨진 어린이 34명중 한명의 어머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건물이 무너진 뒤 교사들이 맨손으로 61명의 아이를 꺼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