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빈국 키르기스스탄에서 키르기스계와 우즈베크계 간의 갈등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자칫 ‘민족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태 5일째인 13일 이번 사태의 발생지인 인구 25만명의 제2의 도시 오시는 과도정부의 비상사태와 24시간 통금령에도 불구하고 총기와 도끼·쇠몽둥이 등으로 무장한 폭...
중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태 논의에 대해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9일 방중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게 중국 쪽 관리들이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천 차관에게 천안함 사태...
유럽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5월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증세를 보였다. 중국 세관은 10일 5월 수출이 131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5%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예상치인 30%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며, 지난달(30.5%)에 비해 증가폭도 커졌다. 수입도 48.3% ...
지난달 17일 아침 7시50분 중국 광둥성 포산의 혼다자동차 부품공장, 작업장에 들어선 노동자 탄즈칭(24)은 비상버튼을 눌러 컨베이어 벨트를 세운 뒤 동료들을 향해 외쳤다. “월급이 이렇게 낮으니 일하지 말자.” 파업은 2주 넘게 계속됐고, 혼다가 4일 33%의 임금인상에 동의하고서야 끝났다. 파업 초기 머뭇거리던...
현대·기아차가 최근 중국·인도에서 현지 노동자들의 파업 등으로 잇따라 생산중단에 들어가는 등 국외 현지공장의 ‘노사관계’ 문제가 그룹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값싼 노동력만을 찾아 중국·인도로 몰려갔던 국내 기업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질 전망이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4일 일본 혼다자동차의 중국내 공장 4곳이 조업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 17일부터 파업을 해온 광둥성 포산 혼다자동차 부품공장 노동자들이 2일부터 조건부로 작업에 복귀하면서, 나머지 조립공장도 이날 재가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부품공장의 일부 노동자들은 회사 쪽이 제시한 임금 24% 인상에 동의하지 않고 계...
6·4 민주화시위 21돌 백발의 노부부가 사진과 술, 꽃을 들고 3일 밤 11시께 베이징 중심가 무시디 지하철역 근처에 나타났다. 경찰의 감시 속에서 이들은 길 한켠에 영정 사진과 꽃을 내려놓고, 촛불을 켠 뒤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술을 따르며 제사를 지냈다. 사진 속의 젊은이는 21년 전 천안문 민주화시위에 참가...
중국 후난성 융저우시 링링구 우체국의 보안대장인 주쥔(46)이 1일 오전 이 지역 지방법원 건물에 들어섰을 때 그의 손에는 권총 1정과 소총 2정이 들려 있었다. 곧바로 3층 법관 사무실로 올라간 그는 사건을 심리중이던 법관과 법원 직원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법관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명은 부상당했다고 <...
중국 지방정부 인사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측근들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장바오순(60) 산시(山西)성 당서기를 안후이성 당서기에 기용하고, 산시(山西)성 당서기에는 위안춘칭(58) 산시(陝西)성 성장을 발탁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임 장 당서기와 위안 당서기는 모두 후진타오 국가...
혼다 자동차 파업은 중국 노사관계 ‘혁명’의 신호탄인가?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2주 넘게 계속되고 있는 혼다자동차 부품 공장 파업은 1979년 중국 개혁개방 이후 노동자들의 침묵과 복종을 강요해온 중국 노사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저임금 노동력과 저렴한 ‘메이드 인 ...
중국 광둥성 포산에 있는 일본 혼다자동차 부품생산공장. 무더위 속에서 젊은 노동자 1900여명이 작업복에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지난 17일부터 2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부품을 생산하는 이 공장의 파업으로 광둥과 후베이 등에 있는 혼다의 중국공장 4곳의 조업이 모두 중...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중국이 26일 남북 모두에 냉정과 절제를 강조하면서 천안함 사건의 진상 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26일 장즈쥔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원자바오 총리의 한국,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과 관련한 설명회에서 “천안함 사건은 매우 복잡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