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희 서울 성북구 돈암2동 지난해 겨울, 나는 인생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얻었다. 결혼한 지 5년 만에 그토록 기다리던 귀여운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아기가 첫울음을 터트리던 날, 나는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에 어렵지만 가정양육을 결심했다. 하지만 아기가 커가면서 얼...
조월례 <학교도서관저널>도서추천위원장 얼마 전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상업화에 대한 부도덕성에 대해 매를 드신 글을 읽고 몇 자 적습니다. 그 글의 필자인 허병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 추천도서의 상업화는 교육 현장, 책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마땅히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발...
최근 9개월 새 대구의 중·고교생 10명이 세상을 등졌다. 교사로서 비통한 심정이다. 유독 대구에 학생 자살이 많은 데 대해 대구시교육감은 ‘다른 지역보다 학생 자살이 많지 않다’거나 전직 대통령까지 들먹이다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경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남 탓으로 돌리려는 것...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척 신규원전 유치를 지지해 온 김대수 삼척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결정이 발표된 지 하루 만인 14일, 지식경제부는 삼척, 영덕에 신규원전 예정구역을 확정 공시했다. 앞으로 세부 지질조사, 원자로 설치 위치 판정, 환경영향평가 등의 남은 절차에서 문제가 없으면 이 지역에 원자...
쉬는 시간에 교실에 앉아 신문을 펼쳐 보다 인천 월디지역아동센터(월디센터) 이전 요구와 관련한 기사를 보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반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교육 봉사를 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봉사를 하면서 아동센터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학생들의 변화를 지켜보았고, 그곳 아이...
역사과목 선생들은 사표를 써야는 것 아닌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역사인식을 접하고 역사 선생으로서 매우 부끄러워서 나온 혼잣말이다. 박 후보 관련 보도를 열심히 지켜본 사람들도 물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이 뭔데?’ 그렇다. 박 후보의 역사인식에서 첫 번째 문제가 역사에 무관심한 듯 역...
조원형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새로 시작한 텔레비전 드라마 한편이 방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등장인물이 화려해서라거나 요즘 관심사를 반영한 내용이어서가 아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라는 제목 때문이다. ‘차칸남자’는 ‘착한 남자’를 잘못 쓴 것이다. ‘착한’을 ‘차칸’으로 썼고, 띄...
유하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지난해부터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올해 2월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그중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교과부는 이를 핵심 대책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처벌이 목표로 하는 세가지 효과, ...
허병두 서울 숭문고 교사·책따세 대표 추천도서목록은 양면성을 지닌다. 잘 쓰면 책의 세계로 이끄는 근사한 지도이고, 그렇지 않으면 독서를 멀리하게 만드는 무서운 족쇄다. 그래서 훌륭한 추천도서목록을 만들고 제대로 활용하기란 중요하고도 어렵다. 지도 없이 떠나는 여행이 낭만적이듯 추천도서목록 없이 하...
저는 얼마 전 한 방송사에서 인천 부평의 개 도축장을 고발하는 현장에 같이 출동했던 수의사입니다. 평화로운 주택가 바로 옆에 있는 그곳에 들어간 우리 모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인은 천장에 줄을 늘어뜨려 개를 목매달고 있었습니다. 아직 꿈틀거리는 개를 끌어내렸으나 되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집 뒤편에...
9월6일치 <한겨레> 25면 왜냐면에 실린 ‘엘리트체육은 이제 그만, 생활체육으로’라는 주제의 글에서 글쓴이께서 함평나비대축제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먼저, 글쓴이께서 올해 나비대축제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하였으나, 올해 축제는 지난 4월27일부터 5월8일까지 1...
8월30일 전남 나주 삼영동 아동 성폭력 사건 이후 각 언론사에서 이 사건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오늘 아침에도 각 언론사에서 심층보도한 것을 보았다. 많은 주민들이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범죄행위라고들 말하면서 다시는 이런 끔찍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
여론이 들끓고 있다. ‘나영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나주 사건’이 터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분노로 폭발해버린 것이다. 사회 일각에서는 심지어 ‘물리적 거세’까지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흉악 성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 입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