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오후 중국 정부의 서열 2위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따라 만났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전날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음에도 리 총리는 기존 입장대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이견을 보였...
청와대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대화록)을 미리 입수해 대선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또다시 ‘선 긋기’에 나섰다. 대통령 자신이 후보일 때 벌어진 일로 인해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국정원 관련 사건 때 보여준 ‘침묵 모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심신지려 : 마음과 믿음 쌓아가는 여정 청와대가 27일부터 3박4일 동안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했다고 밝혔다.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이다. 이 슬로건은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가 2010년 금융위기를 맞은 유럽 순방 때 내걸었던 ‘신심지려’(信心之旅...
“해외 다니면서 50회 넘는 정상회담을 했습니다만, 그동안 외국 정상들의 북측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북측의 대변인 노릇 또는 변호인 노릇을 했고, 때로는 얼굴을 붉혔던 일도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내내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측의 입장을 갖고 미국과 싸워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청와대는 여전히 지시나 방조 또는 묵인 여부에 대해 입을 닫고 있지만, 청와대의 뜻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회 정보위원장의 ‘요청’이 있다고 해서, 남재준 국정원장이 혼자 알아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선 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