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과 봉화를 잇는 918번 지방도로를 가다 보면 갑자기 어둑한 숲 터널이 길을 가로막는다.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숲이 그곳이다. 250살 난 느티나무를 비롯해 느릅나무, 소나무 등이 빼곡하게 들어찬 숲은 주실마을을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차단해 준다. 주실은 금당실과 함께 ‘반 서울’로 불리던 명당...
논 가운데 훤칠한 소나무들이 기다란 띠를 이루며 늘어서 주변을 압도한다. 강원도 춘천시 신사우동 올미마을엔 한때 ‘춘천의 명소’로 초등학생들의 단골 소풍 장소였던 심금솔밭이 있다. 여우고개·시루고개 등 산을 등지고 앉은 올미마을 앞으론 너른 벌판이 있는데, 그 끝엔 북한강과 소양강이 흐른다. 풍수지리상 ...
그동안 강가에 섰던 마음이 결코 소홀했던 것은 아니지만 설마 설마 하는 동안 아름답던 우리의 강은 그 원형이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렸습니다. 모래톱이 아름다운 백사장은 골재라는 이름으로 팔려나갔고푸른 머리 감으며 그늘을 이루던 버드나무 숲은 생태공원 조성이라는 이름으로 베어져 넘어졌습니다. 지난 ...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대한 환경오염 중간조사 결과, 기지 안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최대 50배에 이르는 발암물질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검출됐다. 하지만 퇴역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가 제기한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해 한-미 공동조사단은 “고엽제와 관련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
이용객이 적어 3년 전 문을 닫은 황령산의 실내스키장(스키돔) 주변을 부산시가 추가로 개발하려 하자 환경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5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황령산 스키돔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기존 스키돔 주변 미개발 터 60만㎡에 산악레일, 출렁다리, 동화마을, 전망대 등 ...
서울 등 중부지방에 큰 피해를 준 폭우는 그쳤지만, 날씨는 바로 좋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요일인 31일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리는 등 다음주 중반까지 비가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토요일인 30일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맑겠다”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