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에게 20여년 만에 손을 내밀었다.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리쥔화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가 수치를 만났다고 15일 확인했다. 류 대변인은 “수치가 여러 차례 중국쪽과 접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으며, 이번 만남은 그에 대한 응답”이라며 “중국은 상호존중과 내...
중국계 혈통에 소탈한 이미지로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게리 로크(중국명 뤄자후이) 주중 미국대사가 마침내 중국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에 입을 열었다. 로크 대사는 14일 <에이피>(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들어 중국내 인권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 인권 문제에...
중국 남부 광둥성 작은 마을의 ‘반란’이 유례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광둥성 루펑시의 어촌마을 우칸촌 주민들은 지난 12일 정부 청사를 공격해 당 간부들과 공안을 마을에서 모두 쫓아낸 뒤, 죽창 등으로 무장하고 바리케이드를 친 채 마을을 봉쇄한 공안과 사흘째 대치중이라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
2012년 중국의 경제정책은 성장과 물가 안정이란 ‘두마리 토끼 잡기’를 표방하면서, 성장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14일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성명에서 내년에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년에 중...
우리 해역으로 몰려드는 중국 어선, 목숨을 걸고 이들을 단속해야 하는 한국 해경의 추격전이 어느새 우리 바다의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서해상 불법 조업을 둘러싼 한-중 갈등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돼온 상황에서 12일 중국 선원의 해경 살해 사건은 ‘예고된 비극’이다. 단속과 처벌에도 불구하고 중국 어선의...
우리나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선장의 흉기에 한국 해경이 숨진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하루 늦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 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불행한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 해경이 숨진 데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적극 ...
흐린 회색 공기에 휩싸인 건물들, 훅 풍겨드는 석탄 냄새, 마스크를 낀 채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동부 9개성·시가 나흘째 짙은 스모그에 휩싸여 있다. 석탄 난방과 차량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안개와 뒤섞여 빠져나가지 못해 어두컴컴한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6일에도...
중국 상하이 푸둥의 진차오개발구에 있는 싱가포르계 대형 전자기업 하이-피(중국명 허비) 공장에서 지난 주말 푸른 작업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여성 노동자 수백명이 ‘우리는 진실을 원한다’ 등의 펼침막을 들고 파업을 벌였다. 애플, 휼릿패커드 등에 납품하는 이 기업이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 비용이 낮은 지역으...
중국 인민은행이 3년 만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한 것이 본격적인 긴축 완화로 돌아서는 신호인지를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인민은행이 주요은행들의 지준율을 5일부터 21.5%에서 21%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한다고 30일 밤 전격 발표한 것은 중국의 경제 둔화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
대만 총통선거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중국’이라는 민감한 화두를 둘러싼 초박빙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한 경제적 성과를 강조해온 국민당의 마잉주(61) 총통과 대만의 첫 여성 총통 후보인 차이잉원(55) 민진당 주석의 선거전이 점점 예측불허로 치닫고 있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마 ...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사상 최고치였던 21.5%에서 21%로 내려간다. 중국 정부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을 내린 것은 긴축정책을 일부 완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조처는 유럽발 경제위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