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부 지역의 지역별 방사선량 수치는 더 높아지지도 낮아지지도 않고 현재 수준으로 고착돼가고 있다. 피난을 가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고 이전보다 몇배에서 몇십배까지 수치가 높다.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방사능과의 ‘장기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식생활이다. 수돗물 ...
전세계 46개국의 비준에 따라 국제 사회가 지난해 8월 ‘집속탄 사용금지 협약’을 발효시켰지만, 가장 많은 집속탄 보유국인 미국은 여기서 빠져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은 나아가 이 협약이 주일미군의 재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일본의 협약 참가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 속에 ...
미국이 2008년 한반도 유사시 후방지원 협력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에 민간 공항 및 항만에 대한 실지조사 정보를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2008년 7월31일 도쿄의 미국대사관이 국무부에 보낸 외교전문 등을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통해 입수했다”며 “전...
발전량 기준으로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대국인 일본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65%는 ‘전기요금이 비싸지더라도 전력 생산에서 자연에너지(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
대규모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작업원 가운데 지금까지 100밀리시버트 이상 누적 피폭을 당한 사람이 1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250밀리시버트 이상 피폭자도 2명에서 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이번 사고 발생 이후 3월 말까지 ...
방사능 유출 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와 원전 터의 지하수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의 최고 240배에 이르는 스트론튬(Sr)90이 검출됐다. 핵분열 때 생성되는 ‘죽음의 재’ 가운데 하나인 스트론튬90은 반감기가 29년으로, 베타선을 방출한다. 인체에 흡수되면 뼈에 축적돼 골수암·백혈병 등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반성문 수준’의 보고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했다. 원전 상황과 관련해서는 1~3호기 압력용기 안의 연료봉이 모두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을 넘어, 녹은 핵연료가 압력용기를 관통해 격납용기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멜트스루’(원자로 관통)의 가능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