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이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민심에도 불구하고 이정현 대표가 끝내 당권을 내려놓지 않자, 두 사람이 먼저 당을 떠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이제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탈당과 분당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이야 깨지든 말든 오로지 ‘박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국가 체제에 맞서 버티고 있다. 촛불로 모인 국민의 퇴진 요구를 한사코 거부하더니, 검찰 조사도 거부하고 검찰 수사 결과까지 부인했다. 이제는 국회가 시도하는 최소한의 수습 조처까지 걷어찰 태세다. 퇴진도, 수사도, 수습도 다 거부하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선전포고’다. ...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난 최순실씨에게 유출된 국가 기밀문서 목록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외국 국가원수들과의 정상회담 추진 문건을 비롯해 고위 공직후보자 인선 자료, 국무회의 자료 등 외치와 내치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에 걸쳐 있다. 문건 수로만 무려 180건에 이르고, 그중에는 일반에 공개돼서는 안 될 ...
정부가 22일 국무회의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의결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바로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의 탄핵을 받은 상황에서 군사·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양상이다. 국민을 무시한 반역사적이고 뻔뻔한 행태다. 이 협정의 문제점은 잘 알려져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19일 또다시 타오른다. 이번 촛불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와 군 단위 지역까지 전국 70여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집회 참가 인원도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지금 나라야 결딴나든 말든 끝까...
박근혜 대통령이 12월19~20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검찰 수사와 언론의 추적 보도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사실상 주범으로 드러나면서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놓더니, 이젠 밖에 나가서까지 나라 얼굴에 먹칠을 할 모양이다. 박 대통령의 한-중-...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의 대면조사를 끝내 거부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17일, 검찰이 마지막으로 통보한 18일에도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음주 이후에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지만 속셈과 의도는 뻔하다. 20일 이전에 기소해야 하는 최순실씨의 공소장에 대통령의 혐의와 ...
촛불집회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데엔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졌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박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킬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분출한다.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인 만큼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차이로 전열을 흩뜨려도 될 만...
청와대가 코미디 프로 <에스엔엘(SNL) 코리아>와 영화 <변호인> 등을 제작·투자한 씨제이그룹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청와대 수석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선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온다. <에스엔엘>은 지난 대선 당시 박 후보에 대한 신랄한 풍자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