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랑의 실험신형철 지음마음산책·1만3000원 문학평론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신형철은 이름만으로 독자를 안심시키는 몇 안 되는 저자다. 이 책은 그가 <씨네21> 연재글을 비롯해, 영화에 대해 썼던 27편의 글을 묶은 것이다. 영화평론가가 아니었기에, 영화를 하나의 ‘메타 서사’로 간주하고 끊임...
걸스 캠핑마고 걸스 지음북앳북스·1만4000원 걸스카우트였다. 시작은 갈색 제복 때문이었다. 숲 속에선 예쁜 낙엽과 돌들을 주워 모았다. 캠프파이어 불티가 밤하늘을 타고 오르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웃도어 열풍이 분 지 오래, 두 집 걸러 한 집은 텐트가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듯하다. 한강만 나가도 고가 장...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46일 동안의 단식을 시작한 건 7월14일이었다. 새누리당의 거부로 7월12일로 예정됐던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가 어그러진 뒤다.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3차 협의체 구성도, 세월호특별법 태스크포스 협의에 유가족이 참관하는 것도 거부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성역 없이...
세월호 참사 당일 ‘전원 구조’ 오보는 경찰의 무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가 ‘좌초됐다’는 소식 또한 경찰청 무전이 첫 공식 기록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9일 경찰청이 제출한 ‘경찰 112상황실 무전통신(TRS) 녹취록’을 분석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