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전주 케이씨씨(KCC) 팀 훈련에 권철현 매니저가 선수용 조끼를 입고 나타났다. 선수들의 훈련 상대가 되어주기 위해서였다. 이날 케이씨씨 1군에 남은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공격과 수비로 두 팀을 나눌 인원이 안 되자 궁여지책으로 선수단을 뒷바라지하는 매니저를 훈련에 동원한 것이다. 이튿날 경기에 나...
“(김)태술이가 못 왔어. 가드진이 전멸이라니까.” 10연패 위기에 몰린 허재 전주 케이씨씨(KCC)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박경상(24·180㎝)의 발목 부상 회복이 더뎌지면서 백업 가드 없이 인천 원정을 떠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경기 당일 주전 가드 김태술(30·180㎝)마저 갑작스런 장염 증상을 호소했다. 포...
인천 전자랜드는 시즌 전 약체로 분류됐다. 막상 뚜껑을 열자 3라운드 초반 5위를 달리며 선두권 문턱에 다가섰다. 지난달 29일에는 무려 3년9개월 만에 6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는 9연패 중인 전자랜드가 피 말리는 중위권 싸움을 선두에서 끌고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시즌 초반 ...
정선민(40)이 지도자로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한다. 부천 하나외환 농구단은 1일 “박종천 감독을 보좌할 새 코칭스태프로 정선민 코치가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 쪽은 “현역 시절 ‘바스켓 퀸’으로 불린 한국 여자 농구의 레전드이며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오랜 경험과 ...
안바울(20·용인대)은 국내 경량급 남자 유도의 희망으로 새롭게 가세한 새 얼굴이다. 한국 유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 경기 한판승으로 우승한 최민호(34·현 남자대표팀 코치) 이후 국제적 스타를 내놓지 못했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경량급에서는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안바울...
김선형(26·서울 SK·사진)은 프로 초기부터 ‘미래형 포인트가드’로 불렸다. 대학 시절부터 손꼽히던 속공과 일대일 능력이 프로에서도 통했다. 국내 포인트가드로는 비교적 큰 키(187㎝)이면서도 돌파 속도와 패스도 뛰어나다. 상대 수비가 갖춰진 상황에서 덩크슛을 꽂을 만큼 탄력도 좋다. 최근엔 외곽슛 능력도 부쩍 ...
승률 0.875. 올 시즌 울산 모비스의 기세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수치다. 최근 11연승도 달렸다. 지난 한 달간 패배를 몰랐다. 1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꼴찌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무려 10경기다. 꿩 잡는 매는 따로 있었다. 서울 에스케이(SK)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