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8일 오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심각도를 ‘국지적 영향’을 뜻하는 4단계에서 ‘광역 영향’을 의미하는 5단계로 높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은 원전 사고를 가벼운 1단계부터 7단계까지로 분류하고 있다. 4등급은 “다중이 상당한 방사성 물질에 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별도의 공용 수조도 냉각장치가 고장나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6호기 원자로 건물의 수조말고도 6375개의 사용후 연료봉을 보관하고 있는 공용 수조가 따로 있다며, 11일 대지진과 쓰나미로 이 수조의 ...
18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도호쿠 지역의 피난소 2176곳과 도쿄의 중·참의원 회의장 등에서 묵도가 시작됐다. <엔에이치케이>(NHK)가 비춘 이와테현 야마다마치의 한 피난소에선 나이든 이들이 개어놓은 이불 사이로 굽은 허리를 힘겹게 펴고 일어서 손을 모으는 모습이 보였다. 1주일 전 이 시간, 규모 9.0의 ...
[일본 동북부 대지진] 핵공포가 드리운 그림자 핵공포 앞에서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존재인가? 피폭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근처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들을 버려두고 피난해 환자들이 숨진 사건으로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10㎞ 안에 ...
‘딩동’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마실 물이 부족해. 몸 상태도 안 좋아.” 후쿠시마 원전 안에 있는 남편이 무사할지 노심초사하던 아내는 문자를 받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난 11일 지진 이후 원전 안에 있는 남편 걱정에 수십번 전화 시도를 한 끝에 “무사하다”는 한마디만 들은 이후 나흘이 흘러 15일, 처음...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선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전날부터 이어진 냉각작업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수치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2호기에서 서쪽으로 1.1㎞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방사선 수치는 ...
“도망가지 않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도쿄전력 직원들입니다.” 한 도쿄전력 여직원의 일기가 16일부터 일본 트위터와 블로그에 퍼지며 일본인들을 울리고 있다. 이날 다시 181명으로 늘어난 도쿄전력 및 협력회사의 사원, 여기에 17일 상공과 육상작전에 투입된 자위대와 경찰 기동대 등은 ‘최악의 상황’을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