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립정권의 ‘투톱’이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은 모두 정치적 뿌리를 자민당에 두고 있다. 이에 견줘 4일 새로 일본 총리에 오른 간 나오토는 옛 사회당계인 사회민주연합에서 정치를 시작한 인물이다. 그의 총리 취임은 시민운동 출신의 비자민, 비세습 의원 출신 총리의 탄생이라는 점...
4일 일본 총리로 지명된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일단 전임 하토야마 대표의 잔여 임기인 9월 말까지다. 그의 정치적 운명은 7월 참의원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간 총리 내각은 추락한 민주당 지지도를 끌어올려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 비상내각일 수밖에 없다. 간 총리는 최소한 선거 때까지는...
하토야마 내각에서 부총리 겸 재무상을 지낸 간 나오토(63)가 제94대 일본 총리로 4일 지명됐다. 간 신임 총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합동총회에서 전체 423표 가운데 291표를 얻어, 129표를 얻은 다루토코 신지 환경위원장을 물리치고 민주당 대표로 선임됐다. 이어 오후에 열린 중의원 총리지명 선거에...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사퇴로 4일 치러지는 일본 민주당 대표 선거에 간 나오토(63) 부총리 겸 재무상과 다루토코 신지(51) 중의원 환경위원장이 출마하기로 한 가운데, 간 부총리의 당선이 유력하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과 오카다 가쓰야 외상 등 당내 비오자와 그룹은 3일 일제히 간 부총리 지지를 선언하고...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1일 오전까지만 해도 총리직을 계속 맡을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사민당이 연립정부에서 이탈한 뒤 지지율이 급락면서 당내에서도 사퇴론이 거세게 일던 상황이었다. 오후가 되자 그의 말은 조금 조심스러워졌다. 그는 “분골쇄신 일하고 있으나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텐마 미군기지를 오키나와현 밖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내지 못했습니다. 일-미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됐던 비통한 마음을 여러분이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2일 연설은 사임연설로선 이례적으로 길었다. 20분 넘게 이어진 연설 곳곳에서는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
2일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불과 8개월 만에 사임함으로써 최근 일본 정치의 특색인 총리 단명 현상이 다시 한번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1989년 이후 21년 사이에 총리가 14명이 나왔다. 그 이전 25년 동안인 64년부터 89년까지는 9명으로 한자릿수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출범한 하토야마 내각은 8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도 이날 동반사퇴 의사를 밝혀 이른바 ‘하토야마-오자와 투톱 체제’도 막을 내렸다. 하토야마 총리는 그동안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를 원...
야나기다 미노루 참의원은 “총리가 아무리 옳은 얘기를 해도, 이제 국민이 믿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기나 쇼키치 참의원은 “퇴진하든가 내각을 재정비하든가,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7월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일본 민주당 참의원들은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를 앞세워서는 선거에...
일본 사민당이 민주당 주도의 3당 연립정부에서 8개월 만에 이탈하기로 30일 결정했다.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가 지난 28일 후텐마 기지 이전 각료회의 의결에 서명을 거부하고 소비자담당상 직을 파면당한 데 따른 것이다. 사민당은 이날 오후 전국 간사장회의와 상임간사회를 잇달아 열어 연립 이탈을 결정했다. 이...
직업상 장례식에 참석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곳에서의 장례식에서 좀 놀란 것은, 한국처럼 슬픈 감정을 솔직히 몸으로 소리로 표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대성통곡을 한다거나 절규나 실신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다들 침통한 표정으로 있거나,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낮게 흐느끼는...
“행정기관과 국민 사이에 신뢰가 없이는 사회보장 제도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후생노동성이 스스로 그 신뢰의 기반을 무너뜨려 왔던 것은 참으로 면목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사과드립니다.” 2010년판 일본 후생노동성의 백서는 이런 ‘사과와 반성’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후생성이 26일 공표한 시안을 보면,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