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미군 후텐마비행장을 오키나와현 밖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온 일본 사민당이 연립을 이탈할지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국민신당·사민 3당의 연립에서 사민당이 철수할 경우, 일본의 5월 정국이 급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민당은 그동안 ‘현외 이전이 아니면 ...
일본 검찰심사회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허위기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재수사를 이끌어내면서 일본 정국이 급속히 ‘안개 정국’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후텐마 비행장 이전지 문제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가운데, 7월 참의원 선거를 책임지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
일본의 검찰심사회는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검찰을 견제해 범죄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민간기구다. 심사회는 지방법원(지방재판소) 및 그 지부에 하나씩 전국에 165개가 있다. 중의원 선거권을 가진 지역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11명을 뽑아 구성한다. 임기는 6개월이고, 위원의 절반을 3개월마다 바꾼다. 검찰의 ...
몇일 전에 일본 대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졌다. 내가 느끼는 일본 젊은층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엄마가 한류팬으로 드라마를 같이 보고 있다거나 최근 유행하는 K-pop 의 누구 누구를 좋아하는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은 극히 오락적이고 단순하다 할 ...
지난해 7월25일 일본 치바현에 사는 와다 교코(67)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던 장남(40)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빚에 고민하고 있던 장남은 열흘 전 회사 옥상에서 목을 맨 모습으로 발견됐다. 목숨은 건졌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의사는 “회복할 가망이 희박하다”고 했다. 문제는 치료비였...
“올 시즌 투수·타자 부문을 모두 휩쓸어 9관왕을 해버릴 거에요.” 지난 2008년 세계 여자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일본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는 효고 스윙스마일즈 팀의 투수 고니시 미카(27)는 23일 개막전을 앞두고 “삼진 열 개를 뺏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일본에서 여자 프로야구가 58년만에 부활해, 이날 오후 6...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한국 등지에서 ‘종군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사실을 유일하게 실은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2012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자학사관’이라는 우익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채택률이 계속 떨어져, 출판사가 이번에 검정 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케이신문&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