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백주에 말레이시아의 공항에서 피살된 사건은 일그러진 북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북한 정권의 소행임이 확인될 경우 관련국들의 대북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구촌의 대북 여론은 이미 더 나빠지고 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김정남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독일 도피 중이던 최순실씨와 127차례나 차명폰으로 통화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밝혔다. 15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압수수색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집행정지 신청 재판에서다. 지난해 4월18일부터 10월26일까지로 기간을 넓히면 모두 570차례나 통화했다니 하루 평균 3차례 이상 통...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에 대해 “리스트라면 나도 (도지사 시절에) 만들었다. 내가 볼 때 이것은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분류해 놓은 것 자체를 범죄라고 하는 것은 행정부 문 닫으라는 이야기...
옛 제일모직(현 삼성물산)이 옛 삼성물산과 2015년 합병할 때 합병비율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제일모직 대주주들에게 매우 유리하게 산정됐다고 해서 지금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제일모직 가치를 고평가한 근거가 됐던 게 바로 지분 43.4%를 갖고 있는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재였다. 이 회사가 20...
전국 도시철도기관들이 노인·장애인 등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며 헌법소원도 함께 내기로 했다. 정부 공기업인 코레일엔 손실액의 70%가량을 국고로 지원하면서 지방 공기업에는 지원하지 않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이라고 주장한다. 14일 이들 기관의 공동대응 방침이 ...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들이 집회 분위기를 돋우는 데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가짜 뉴스로 도배한 신문 형태의 유인물이 쏟아지고 연사들은 가짜 뉴스를 진짜인 양 인용하며 참가자들을 선동한다. 지난 주말 친박단체들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김진태 ...
새누리당이 13일 상임전국위를 열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지 5년 만이다. 예전엔 이름을 바꾸면 과거와 절연하는 듯한 시늉이라도 했는데 이번엔 아예 그것도 없다. 당 이름을 바꾼 바로 그날, 여당 지도부는 탄핵 반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복귀를 공공연히 촉구...
북한이 동해 쪽으로 시험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새 전략무기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13일 밝혔다. 우리 정부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기술을 적용한 신형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문제를 풀 새로운 노력이 요구되는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13일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법원이 지난달 19일 부정한 청탁과 대가관계 소명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하자 추가 수사를 통해 이번 주중 뇌물공여 등 혐의로 다시 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이다. 2015년 7월 ‘박근혜-이재용 독대’ 뒤인 10...
북한이 12일 아침, 사거리 500㎞에 이르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사일 도발로, 위협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트럼프 새 정권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발사 시점을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 계획의 포기와 추가적인 도발 행동의 중지’를 강하게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또다시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황교안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을 왜 안 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국정에 전념하고...
한국자유총연맹(자총) 등 보수우익단체들이 오는 3월1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고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 전국 각 지부에 공문까지 내려보낸 사실이 공개되자 자총은 10일 “국가 정체성 확립을 위한 ‘태극기 국민운동’ 행사”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촛불집회에 맞서기 위한 사실상의 탄핵반...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지 10일로 꼭 1년이 됐다.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성공단 문제는 모두 실패한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 가운데서도 뼈아픈 부분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 북쪽 노동자 5만4천여명을 고용했던 123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