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안팎에서 전방위적인 대격변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선거운동 때 단골로 제기했던 보호무역과 동맹의 재편을 핵심으로 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한 어조로 강조하며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고, 취임 뒤 가장 먼저 ‘오바마케어’...
개혁입법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1월 임시국회가 결국 맹탕 국회로 끝났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결의안’ 등 26개 안건을 통과시키고 문을 닫았다.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재벌 개혁 등 핵심 법안들은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 그나마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한국방송>(KBS)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방송 출연을 특정 정치인 지지를 이유로 들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황씨는 지난 1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외곽조직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는데, 그 사실이 알려진 뒤 ‘아침마당’의 목요특강 출연 취소 통고를 받았다. 한국방송은 대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구속이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터에 풀어줬다니 놀랍고 어이없다. 삼성 총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런 중대한 사안에서 영장을 기각했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앞서 구속된 다른 사람들에 비해도 전혀 가볍지 않은 중대 범죄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뿐 아니라 보수우익단체를 동원해 관제시위를 벌인 사실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통해 알려진 우익단체를 동원한 청와대의 ‘공작 정치’가 처음 수사로 확인된 것이다. 도대체 저지르지 ...
설을 앞두고 무·배추와 달걀 등 서민 생활 밀접 품목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엔 라면·맥주 업체들이 큰 폭으로 값을 올렸다. 서민 물가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퍼지자 정부가 18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응방향을 내놓았다. 늦은 감은 있지만 ‘서민 물가 안정 관리’에 의지를 밝힌 것은 적절했다. ...
새누리당이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은 자진 탈당했기에 징계에선 제외했다고 한다. 비겁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박근혜 대통령은 징...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검정교과서 집필진들이 집필 거부 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집필 기간이 턱없이 짧아 졸속 교과서가 우려될 뿐 아니라, 국정교과서용 기준에 맞춰 다시 쓰라는 게 교육부의 요구이니 거부는 당연하다. 교육부는 이에 아랑곳 않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각) 취임한다. 그의 선거 공약과 당선 이후의 언행으로 볼 때 1990년대 초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국제질서 변화가 예상된다. 한반도·동아시아 정세와 북한 핵 문제 역시 새로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대외정책 관련 발언이 얼마나 현실적이며 어디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사코 부인해왔지만, 두 사람이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배제하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증거는 도저히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하다고 한다. 헌법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니 처벌...
귀국 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뛰어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둘러싼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유엔을 대상으로 한 탐사보도 매체인 <이너시티프레스닷컴>의 매슈 러셀 리 기자는 17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호씨가 ‘미얀마 유엔 대표단’이라는 직함...
16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최순실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공개석상에선 처음으로 국정농단의 여러 혐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예상대로 증거가 명백한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시인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혐의는 부인과 발뺌으로 일관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파가 사건 초기부터 그래 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