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규모 5.8의 큰 지진이 일어난 경북 경주에서 19일 밤 규모 4.5의 지진이 또 일어났다. 국민안전처 누리집(홈페이지)은 이번에도 곧바로 먹통이 됐다. 지진이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라고는 하나, 정부의 지진 대처가 얼마나 어설픈 수준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경주 지진’은 규모나 여진 횟수에서나 ...
대통령의 ‘비선 측근’이 케이스포츠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한겨레> 보도를 청와대가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일방적인 추측성 기사로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 대변인은 미르와 케이스포츠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 참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할 가치...
올해 초 설립된 의문의 재단 ‘케이(K)스포츠’ 이사장을 실제 임명한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씨라는 증언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을 최씨가 주도했다는 얘기가 된다. 케이스포츠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또다른 재단 ‘미르’ 역시 최씨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짙...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주요 나라들의 대북 대응 기조가 드러나고 있다. 새로운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적지 않다. 특히 협상을 통한 핵 문제 해결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핵심 당사국인 미국 쪽에서 부각돼 주목된다. 존 케리 국무장관의 18일(현지시각) ...
김형준 부장검사의 비리가 양파껍질 벗기듯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시절 금융기업 임원을 만나 정기적으로 술접대를 받고 해당 기업에 대한 검찰 동향을 넘겨준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다. 검사 비리는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한두 사람만의 일도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박근혜 정부의 엉터리 문화유적 발굴·복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예산을 쏟아부어 속도전을 벌이듯 졸속으로 발굴 복원이 이루어지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예산이 없어 해야 할 발굴 작업도 못 하고 있다. 정부의 문화유적 발굴·복원 사업의 전면 재조정이 시급하다. 속도전 논란이 일...
북한이 해방 이후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월 말~9월 초 함경북도를 휩쓴 태풍으로 사망·실종자가 수백명에 달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해방 후 처음인 대재앙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유엔 기구와 국제적십자사는 현지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번 홍수 피해...
12일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는 최소한의 위로조차 거부해온 정권의 오만함과 그 ‘돌격대’로 나선 경찰의 뻔뻔한 태도를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지난해 11월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는 여당 인사들조차 답답해하는 불통 정부, 민생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무능 정부가 불러온 집회였다고 해...
12일 저녁 경주 일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정부의 재난대응체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자칫 큰 재앙으로 이어질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 안전이 아무 대책 없이 내팽개쳐진 꼴이다. 정부의 늑장 대응을 보면 과연 정부 기능이 유지되고 있기나 한지 의심스럽다.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를...
12일 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 지하에서 일어난 규모 5.8의 지진은 기상청이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규모가 큰 것이었다. 진앙에서 가까운 지역은 진도가 최고 6에 이를 정도로 흔들림이 컸고,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이 진동을 몸으로 느꼈다. 7월에도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난 ...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회담은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고 끝났다. 박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시간 동안 북핵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지만, 북한 도발을 비난하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 외엔 ...
새누리당 핵심 인사들이 중심이 돼 핵무장론과 전술핵무기 배치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유사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완전하게 사라지게 하는 ‘대량 응징보복’ 작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나타나는 위험한 움직임이다. 핵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정부의 무능을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