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 않아요. 아픈 만큼 행복할 거예요.” 보통 사람들은 한번도 엄두를 내기 어려운 장기 기증을 두 차례나 자원한 전남 해남의 50대 시장 아주머니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해남군 해남읍 매일시장 부근에서 보쌈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명숙(51·사진)씨는 선천성 간 질환을 지닌 채 보육원에서 지내는 정...
지난해 건축허가와 우회 입점을 두고 논란이 뜨거웠던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대형 할인점 이마트 개설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시는 21일 주민·상인 131명이 주민감사를 청구한 북구 매곡동 이마트의 건축허가 처분을 감사한 결과, 이 건물이 용도지역·건폐율·용적률 등 건축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북구가 ...
“한 학년이 예닐곱명뿐인 농촌 학교에선 졸업 앨범조차 못 만들어요.” 광주시의회 박인화 교육의원은 반농반도 지역인 광산구 출신이다. 자연스럽게 농촌학교 교장들을 자주 만난다. 자리에선 학생수가 적은 탓에 겪어야 하는 고충들을 듣는다. 이 가운데 “학교 두세곳이 학교운영비로 제작비를 모아야 겨우 앨범업체...
“학교가 시장이라면 지배자는 업자였습니다. 견적서도 설계도도 다 업자한테 물어서 만드니 유착이나 결탁이 되기 쉽지요.” 정희곤 광주시의회 학교계약 행정사무조사특위 위원장은 13일 78일 동안 학교 297곳의 2008년 3월~2009년 2월 물품구매·시설공사 내역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지었다.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인...
광주지역 진보매체인 <광주드림>이 공익적 사단법인으로 새로 출발한다. <광주드림>은 오는 22일 오후 5시 광주시 북구 운암동 광주문예회관 1층 라플레르 레스토랑에서 창간기금 마련 일일주점을 연다. 일일주점에선 <광주드림>이 걸어온 7년의 여정을 보여주고, 새로 설립할 사단법인의 운영 방...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아파트를 짓는 광주 화정주공 재건축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분양값을 두고 이견이 불거져 조합이 쪼개질 위기에 놓였다. 화정주공재건축조합 비대위는 12일 오후 2시 이 아파트단지 궁전목욕탕 앞 팔각정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원 아파트 분양값 69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인하 △재건축...
지난달 27일 밤 10시께 말레이시아에서 광주 5·18기념재단으로 급박한 전화가 걸려왔다. 국제인턴 송아무개(24·여·전남대 4)씨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었다. 송씨는 3월부터 시민단체인 말레이시아 민주주의와 공정선거(NIEI)에서 활동중이었다. 5·18재단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송씨는 이틀 전인 25일 말레이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