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7일 공개한 오사마 빈라덴의 동영상 5점엔 빈라덴이 위성텔레비전 뉴스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는 동영상과 녹화된 비디오 연설 4점이 포함돼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알카에다의 선전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음성을 삭제한 채 공개한 이들 비디오 중 특히 텔레비전을 지켜보는 빈라덴...
미 ‘가혹 심문’ 논란 재점화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를 알게 된 결정적 정보를 ‘물고문’을 통해 얻어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에서 물고문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논란은 두가지 축이 얽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빈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핵심’ 단서가 물고문을 통해 얻어진 게 맞는지와, 만일 그...
속속 뒤집히는 미 정부 발표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초기 발표가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하루가 멀다 하고 속속 드러나면서 혼란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공개 브리핑의 내용을 잇따라 정정해온 미국 정부는 급기야 ‘이번 작전에 대해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며 ‘...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된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여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진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이 미국과 화해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리처드 루거 의원(공화당)...
오사마 빈라덴이 없었다면 9·11테러가 없었고, 9·11테러가 없었다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추론이 맞다면, 빈라덴은 미국 납세자들의 돈 2조달러(2148조원) 이상을 지출하게 했으며, 간접적인 비용을 포함하면 그 이상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미 의회의...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피살 당시 애초 백악관의 설명과는 달리 무장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이 그를 생포한 뒤 가족들 앞에서 사살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빈라덴을 생포할 수 있었는데도 사살했다는 논란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왜 하필 제로니모냐?!’ 미군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에 ‘제로니모’란 작전명을 붙인 것을 둘러싸고 미국 내 원주민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로니모는 인디언 영토를 잠식해오는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투쟁을 벌인 전설적인 인디언 아파치족 ...
뉴욕 ‘그라운드 제로’ 분위기 “내 딸, 시타, 사랑해, 너무 보고싶어. 우린 결국 그(빈라덴)를 잡았어.(We got him)” 3일(현지시각) 오후 9·11 테러 현장인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를 둘러싼 공사장 철망에는 희생자 가족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 꽃다발 등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