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독립영웅 시몬 볼리바르(1783~1830)의 관이 독살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지난 16일 사후 180년만에 다시 개봉됐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국립 팡테온에 안장돼있는 볼리바르의 관은 이날 새벽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발굴·개봉됐다. 볼리바르 숭앙자로 알려진 차베스는 관 ...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실무협의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에서 추가개방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드리트리어스 마란티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15일(현지시각) “한-미 에프티에이의 쟁점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우리는 자동차와 쇠고기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밝혔...
영국 석유회사 비피(BP)가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을 85일만에 처음으로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켄트 웰스 비피 선임부사장은 15일 해저 유정에 설치한 75t짜리 대형 차단돔을 시험 가동한 결과 원유가 더이상 새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원유 유출 차단은 영구적 해결책은 아니지만, 비피가 지난 4월20일 시추...
미국 정당의 대통령후보가 결정되는 예비선거의 틀이 바뀐다. 파당적 이해가 지배하는 워싱턴 정가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모두 예비선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지적된 예비선거의 문제점은 다양하다. 예비선거가 너무 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골드만삭스가 5억5000만달러의 합의금으로 사기혐의 소송을 끝내기로 하면서, 이번 합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했다”면서 “골드만삭스로부터 5억5...
미국 대공황 이후 최대의 금융규제 방안을 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 법안이 15일(현지시각)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오후 실시된 표결에서 찬성 60, 반대 39로 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해, 다음주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 뒤 발효된다. 이에 따라 월가의 반발 등으로 1년 이상 ...
미국 백악관과 재계 분위기가 다시 위태위태하다. 재계를 대표하는 미 상공회의소가 14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마련한 콘퍼런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공격하는 공개서한을 보내고, 이에 백악관도 상의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공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토머스 도너휴 미 상의 회장은 오바마...
미국 법원이 13일 방송 중 외설적 표현의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미 당국의 규정이 ‘너무 모호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판시하면서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제2순회항소법원은 방송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현 정책이 “섹스나 성기, 배설 등을 지칭하는 모든 ‘명백한 비속어’들의 사...
아르헨티나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자 가톨릭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상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처리를 앞두고 13일 의사당 밖에선 가톨릭계 주도로 수만명이 참가하는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대는 ‘엄마와 아빠를 원한다’ ‘진정한 가족을 지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호르헤 베르골리오 대...
애플의 아이폰에 비해 어플리케이션(앱:모바일 응용프로그램)에서 열세에 있는 구글이 사용자들이 앱을 스스로 만들어서 쓸 수 있는 개발프로그램을 12일 해당 사이트(appinventor.googlelabs.com/about/)를 통해 공개했다. ‘앱인벤터’라는 이 소프트웨어 개발 툴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