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에 근무하는 현직 판사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글을 16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명백히 실패한 수사인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는 등 정의와 인권의 최후 보루인 대법관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드러낸 바 있다...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갑자기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긴급 단독회동은 온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를 비롯해 작금의 정국 현안과 관련해 뭔가 ‘중대 결단’이 발표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된 날이다. 그로부터 1년, 3년, 또는 10년 식으로 햇수가 바뀌어 같은 그날을 기리는 이유는, 그에 맞춰 사건의 의미를 새롭게 기억하기 위함이다. 고통스러운 사건일 경우,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고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게 더욱 필요하다. 그날에 맞춰...
2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6일 시작됐다. 선거란 기본적으로 현 정권에 대한 평가의 의미를 지니지만, 이번 재보선은 여러 측면에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더욱 강해졌다. 취임 2년을 넘긴 시점에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도 그렇거니와, 재보선 지역 4곳 중 3곳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이 해외에 머무는 27일까지 국내에선 이완구 국무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한다. 그런데 이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온 국민이 옷깃을 여미는 추모일에 대통령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며칠 전 올해 성장률 전망치 등을 낮추면서 정부에 재정지출의 증가 폭을 늘리도록 요구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세수 부족이 생기면 그해 성장뿐 아니라 다음해 성장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재정건전성도 무시할 수 없지만 재정이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할 검찰 특별수사팀이 13일 발족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여야 가리지 않고 벌써 특별검사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안 자체가 ‘살아있는 권력’의 핵심을 겨냥하고 있으니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질지, 실체에 다가서는 수사 결과가 나올지 세간의 의구심이 큰 탓이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김진태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주었다고 숨지기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 폭로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 총리는 “돈을 한 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이 총리에게 쏠리는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의 측근들에게 15...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자살 전날 그를 만났던 측근들에게 15차례나 전화를 걸어 대화 내용을 캐물었다. 이 총리는 총리실 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로 이용희 충남 태안군의회 부의장과 김진권 전 태안군의회 의장에게 각각 12차례, 3차례씩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과)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12일(현지시각) ‘이슬람국가(IS) 리비아지부’를 자처하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현지인 경찰관 2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올해 초 김아무개(18)군이 이슬람국가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우리나라와 이슬람국가가 연관된 두 번째 사건이다. 괴한들의 목적이 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는 유가족 등 시민들을 향해 경찰이 최루액을 뿌렸다.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를 연 유가족과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려 하자 차벽을 설치하고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려 진압한 것이다. 경찰이 세월호 관련 집회에 대응해 최...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박근혜 정부 실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한 사건의 성격과 관련 정황들이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2012년 대선 당시 홍문종 의원한테 2억원을 건넸다고 밝힌 부분이 주목된다. 홍 의원은 당시 중앙선거대책위 조직총괄본부...
동서 냉전 체제의 최정점이기도 했던 오랜 ‘적국’ 미국과 쿠바의 두 정상이 59년 만에 얼굴을 맞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각)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비공식 양자 회동을 했다. 미국이 쿠바를 미주지구 정상회의에 처음 초청한 것이 계기...
오는 16일이면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을 비롯해 모두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지 1년이 된다.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은 그때나 지금이나 멈출 줄을 모른다. 많은 국민들 또한 세월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마당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1주기 날에 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