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없는 세상,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 모든 사람이 지위와 재산 따위와 관계없이 존재 자체로 존중받고 인정받는 세상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헌신하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때로 불의한 권력에 맞서야 하는 까닭에 이런 활동에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인간다운 삶을 ...
원-엔 환율이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898.56원을 기록했다. 원-달러와 엔-달러 환율을 토대로 산출되는 원-엔 환율이 9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7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화 약세(원화 강세)를 가리키는 이런 환율 하락 현상을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출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에 끼치는...
미국과 일본이 2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했다. 일본 자위대가 세계 어느 곳에서든 미군과 함께 사실상 전투를 할 수 있도록 군사협력의 질과 폭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이다.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미·일이 힘을 합쳐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견제하자는 것이다.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는 사과도, 유감 표명도, 책임감의 표출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적반하장식 도발이며, 낯 두꺼운 역공, 치졸한 정치공세에 불과했다. 변명과 발뺌, 책임 미루기, 사태 핵심 피하기 등 그동안 수없이 비판을 받아온 박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
박근혜 대통령이 9박12일간의 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새벽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하루 이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 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만성피로 때문에 생긴 위경련으로 인한 복통이 주 증상”이라고 말했다. 멀고 먼 국가들을 순회한데다 반갑지 않았을 국내 소식 때문에 몸과 ...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참사 발생 이후 6개월도 더 지난 지난해 11월7일이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직·활동 등 세부 내용을 규정하는 시행령안은 그로부터 다시 다섯달 가까이 흐른 3월27일에야 입법예고됐다. 그나마 유가족과 특조위가 도저히 받아들...
민주노총이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선 방안에 반발해 24일 총파업을 강행했고, 이에 정부는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다. 이처럼 노-정 갈등이 격화하는 사이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이나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때야말로 해법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절실하다. 21일 한겨...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50만11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7.7%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94만7900명으로 39.6% 늘어나 크게 대조가 된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정부 관광국이 각각 집계한 수치다. 또한 일본 장난감의 국내 판매량이 최근 한달 새 급증세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자 선임과 관련해 ‘전라도 총리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김 대표는 최근 광주 서구을 지원유세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드린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경질되면 그 자리에 전라도 사람을 한번 총리로 시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최고위원이 총리를 ...
진도 7.8의 대지진이 히말라야 산간의 작은 나라 네팔을 할퀴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네팔에서는 1만700명이 숨진 1934년 카트만두 동부 지진 이래 80년 만의 대지진이다. 이번 지진으로 벌써 1900여명이 숨졌으며, 앞으로 사망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광고총량제를 도입하고 가상·간접광고 허용 폭을 꽤 넓히는 내용으로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시청자의 프로그램 시청 여건이 나빠지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송사의 광고 영업만 신경 쓴 반공익적 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고도 방통위가 시청자 주권을 대변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상급심이 남아 있긴 하지만 당선무효 하한선이 벌금 100만원이라는 점에서 조 교육감이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날 수도 있게 되었다. 2008년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공정택·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도 유죄판결로 중도하차...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아무개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만나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24일 드러났다. <한겨레> 보도를 보면, 홍 지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ㄱ씨가 최근 윤씨를 만나 “홍 지사를 만나지 못해 보좌관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17대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특별사면(특사) 대상에 포함된 경위를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참여정부가 성 전 회장의 로비를 받고 특사를 한 것”이라는 새누리당 쪽 주장과, “당시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 쪽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쪽의 주장이 계속 ...
서울시가 22일 내놓은 ‘뉴타운·재개발 ABC 관리방안’은 2012년 1월 ‘서울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을 통해 처음 윤곽이 드러난 ‘박원순표 뉴타운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결과물이다. 서울시는 아직 착공하지 않은 438개 구역을 정상 추진(A), 정체(B), 추진 곤란(C) 등 세 유형으로 나눠, C유형 44곳 가운데 건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