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직원이 거액의 고객 돈을 떼먹고 잠적한 금융사고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증폭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의 ㅇ차장은 고객 자금으로 지난 1년여간 주식투자를 해오다 대규모 손실을 내고, 지난달 23일 자살을 시도한 뒤 29일 행방을 감췄다. ㅇ차장은 매달 4~6% 수준의...
지난 6월 김서영(가명)씨는 느닷없이 850만원의 채권 추심을 받고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사망한 남편이 과거 손해보험회사에서 대출받았던 150만원이 오랫동안 갚지 못하면서 부실채권으로 대부업체에 넘어갔고, 이 대부업체에서 연체이자를 포함해 총 850만원을 김씨에게 청구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사망 뒤 상속 ...
‘카드 돌려막기’에 악용되온 현금서비스 할부결제가 내년 2월부터 전면 중단된다. 현금서비스는 소액을 결제일까지만 빌리는 급전 대출인데, 카드사들이 할부결제를 통해 원금을 몇달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게 하면서 고금리 대출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우리카드는 내년 2월1일부터 현금서비스 할부결제 서...
갑작스런 의료비가 필요할 때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개인연금에서도 돈을 빼서 쓸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연금저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연금저축 상품에 의료비 인출 기능을 추가한 상품을 내년 1월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험료 적립을 마친 뒤에는 연금을 수령하면서 필요할 때면 연금 적립금 일...
“따님이 평생 취직도 안되고 빚쟁이로 살도록 내버려두실 겁니까? 부모님께서라도 갚으셔야죠.” 지난해 10월 ㄱ씨는 ○○신용정보회사 채권추심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딸 아이가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웠는데, 뒤이어 빚을 대신 갚으라는 위압적 목소리에 가슴이 떨렸다. 앞으로는 가족 등 제3자에게 본...
다음달부터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MS) 카드로 현금을 찾는게 더 어려워진다. 금융감독원은 8월1일부터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의 자동화기기 5대 가운데 1대에서만 마그네틱 카드를 쓸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아이시(IC)/엠에스 겸용 기기’를 두 대 가운데 한대 꼴로 이용할 ...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가벼운 교통사고도 경찰에 신고해야만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나 국민 편익과 행정력 등 현실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센데다 관련 부처와의 사전 협의도 충분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모든 인적 교통사고의 경우 경찰 신고 의무를 ...
생활비 가운데 ‘먹고 자는’ 데 쓰는 비용이 높을수록 생활은 더 팍팍해집니다. 먹거나 자는 비용은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줄일 수가 없는 항목인데, 이 비용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건 다른 데 쓸 수 있는 돈은 부족해진다는 얘기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가계 지출 중 식료품 구입에 쓰는 돈의 비중을 ‘...
‘자동차 파는 카드사’ 대 ‘홈쇼핑 무이자할부해주는 캐피탈사’ 캐피탈과 카드사들의 영역 다툼이 뜨겁다. 카드사들은 그간 캐피탈사의 주된 먹거리였던 자동차 할부 금융에 끼어들고 있고, 캐피탈사도 질세라 카드사의 영역이었던 내구재 무이자 할부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우리파이낸셜은 최근 ...
‘저희 ○○론은 중개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부중개업 등록번호 00000’ 인터넷 카페 등에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대부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돈을 빌려준 업체 55곳이 적발됐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업 등록 번호를 올리고 인터넷으로 대출 상담을 해주며 어엿한 업체인 것처럼 행세했지만, 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