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전과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의 조국도 같은 나라가 아닙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줬습니다.” 13일(현지시각) 밤 9시46분. 칠레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에 갇힌 매몰광부 33명의 리더인 루이스 우르수아(54)가 구조캡슐 ‘피닉스’(불사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구조현장 주변...
피녜라 대통령 입지 다지고광업부 장관 인기도 치솟아 69일 동안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칠레 산호세 광산의 ‘드라마’는 구출된 광부들뿐 아니라 칠레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렸다. 33명이 땅속에 묻힌 비극이 전원 생환이라는 극적 반전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일으킨 환희의 물결 때문이다. 산호세...
13일 밤 마무리된 칠레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의 매몰광부 33명의 구조작전은 작업의 규모만큼이나 적잖은 뒷얘기를 남겼다. 69일 동안 광부들이 갇혀 있던 지하 700m의 갱도는 인류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기념공원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광부들이 갇혔던 산호세 광산을 국가기...
“신과 악마와 함께 있었다. 가장 힘들 때, 딸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33명 매몰광부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지미 산체스(19)를 강하게 만든 것은 이제 갓 두달 된 딸의 얼굴이었다. 13일(현지시각) 33명 가운데 5번째로 구조된 젊은 아빠는 69일 동안 겪었던 고통과 생존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딸과 함께하...
첫번째 탈출자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를 태운 구조 캡슐이 지상으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산호세 광산 구조 현장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치, 치, 칠, 레, 레, 레!” 이 순간 애드벌룬이 뜬 밤하늘에는 교회 종소리가 울려퍼졌고, 이 나라 방방곡곡의 다른 교회에서도 광부들의 생환을 축하하는 종소리가 ...
13일(현지시간) 33명의 매몰 광부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구조된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는 두 살 터울의 동생 르낭(29)과 함께 사고를 당했다. 르낭이 형의 소개로 광산 일을 시작한 지 겨우 넉달째였다. 이들의 삼촌 알베르토는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렌시오는 두 아이와 축구 경기를 하기를 좋...
외교통상부의 특별채용 인사 논란이 미국 워싱턴의 주미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초점이 됐다. 12일(현지시각)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외교부의 특채 인사비리 문제에서 주미대사관도 자유롭지 않다고 추궁했다. 이윤성 의원(한나라당)이 먼저 인사비리와 관련해 ...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해온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래 처음으로 임계전이긴 하지만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은 지난 9월15일 실시한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이래 미국이 실시한 24번째 임...
미국에 살고 있는 재미동포가 공식통계로 약 133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미한국대사관의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미국에 거주하는 전체 한인은 133만5973명이다. 이는 2009년 미국 연방센서스국의 표본조사 추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중 시민권자는 전체의 67%인 89만3945명, 비시민권자는 33%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