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인근 알링턴의 국방부(펜타곤) 건물에 19일 새벽 다섯 발의 총격이 가해져 비상이 걸렸다. 이날 새벽 4시55분께 다섯 발의 총소리가 펜타곤 남쪽 주차장 인근에서 들렸다. 국방부와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한때 건물 출입을 1시간가량 완전봉쇄하고, 주변 도로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등 긴박한 상...
칠레 광산사고도 결국은 인재? 칠레 코피아포의 산호세 광산 지하에서 69일 만에 구출된 칠레 광부들이 하나둘씩 “사고 당일 갱내에 이상 조짐이 있어 작업을 끝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진술을 내놓고 있다. 칠레 의회 광산사고 조사위원회의 카를로스 빌체스 의원은 19일 <아에프페>(AFP) 통신과...
미국 정부가 한국계 핵 전문가 스티븐 김(43·김진우)을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둘러싸고 이중잣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미 <엔비시>(NBC) 방송의 탐사전문 기자인 마이클 이지코프는 18일 오바마 행정부가 기밀누설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경대응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의 기밀누설 조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으로 이라크전에 깊숙이 간여한 콘돌리자 라이스(사진) 전 장관은 이라크전을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하면서도, 장기 독재의 결과로 이라크가 혼란에 빠졌다며 책임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게 돌렸다. 라이스 전 장관은 18일 방영된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다시 ...
내부고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예고한 미국의 이라크전 기밀문서 공개가 임박하면서, 미 국방부가 비상에 들어갔다고 <에이피>(AP)통신 등이 17일 전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전 기밀문서 약 7만7000건을 인터넷에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번에 공개되는 이라크전 기밀문서는 그...
주목받는 격전지 이번 미국 중간선거의 선거구는 상·하원, 주지사 등 모두 500곳이 넘는다. 이 중 일리노이, 델라웨어, 네바다 등 3곳의 상원의원 선거가 그 상징성 때문에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일리노이와 델라웨어는 각각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의 전 지역구이고, 네바다는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요즘 본업인 ‘대통령 업무’보다 ‘선거 유세’에 더 바쁘다. 이달 들어 메릴랜드,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 4곳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누비며 해당 지역의 민주당 후보 지지에 힘을 쏟았다. 이달 24일까지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네바다, 위스...
“정말 전화를 걸어올 줄은 몰랐는데요….” 미국 뉴저지주 사우스브런스위치의 자동차 중개상 브래드 벤슨은 얼마 전 9·11 9주년을 맞아 “코란을 태우겠다”는 계획을 밝혀 유명해진 플로리다주의 테리 존스 목사의 대리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벤슨은 존스 목사의 계획이 전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지난 9월 초 ...
“멋진데! 너 살 빠졌구나?” 상대의 기분을 띄워줄 뿐 아무에게도 해로울 것 같지 않은 이런 말도 사실은 불건전한 표현이다. 적어도 ‘몸매 말하지 않기’(anti fat talk) 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금칙어다. <타임>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35개 대학 학생 수천명이 ‘몸매 말하지 않기 주간...
칠레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에서 구조된 33명의 광부들이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이들이 견뎌낸 악몽 같았던 69일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4일 33명의 매몰광부의 리더였던 루이스 우르수아(54)와 리차드 비야로엘(23)의 입을 빌어 “칠레 정부가 이들을 단합의 상징으로 추앙...
지하 700m의 갱도에 매몰된 지 69일 만에 구조된 칠레 광부들의 생환은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극적인 감동과 환희 뒤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컴컴한 땅속으로 내몰리는 광산노동자들의 곤궁함과, 안전보다 영리를 앞세우는 광산업체의 탐욕이 가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산호세 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