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연구그룹’ 보고서에 일부 동의한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쉽게 진정되기 어렵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내전 분위기가 더 달아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6일 화상 연결을 통해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턴 전 하원의원한테서 보고서 내용을 설...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일방적 휴전 선언으로 비교적 소강 상태를 보이던 터키-쿠르드족 간 무력 충돌이 5일 재발해 터키군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B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터키 남동부 시르나크에서는 이날 PKK 게릴라들의 의해 원격 조종된 것으로 보이는 폭탄이 잇따라 터졌으며, 정부군은 곧이어...
바그다드 북부에서 5일 오전 시아파 주민이 타고 가던 버스를 무장 괴한이 총격을 가해 주민 15명이 사망한 데 이어 바그다드 남서부지역에서 주유소에 차량 폭탄이 돌진, 15명이 숨지고 25명 정도가 부상했다고 이라크 관리가 밝혔다. 앞서 4일 바그다드 시내를 순찰하던 미군을 무장한 괴한이 공격해 1명이 숨...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미국에 의해 전복된 지 이달로 꼭 5년이 됐다. 수도 카불조차 전기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아프간은 길고 추운 겨울의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탈레반 정권 타도 이후 다섯 번째 봄을 앞두고 있지만, 아프간 주둔 미·영 나토 연합군은 봄이 두렵기만 하다. 올 가을 들어 정권 붕괴 ...
"공부를 하면서 이슬람인들이 오히려 성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앞서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실제로 이슬람교는 섹스에서 전희의 중요성을 강조한답니다." 보수적인 이슬람권에서 매주 한차례씩 성 관련 토크쇼가 방영돼 화제다. 더 놀라운 점은 이 토크쇼의 진행자가 여자라는 사실. 히바 쿠틉(39) 박사는 ...
여성들의 차량 운전을 금지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여성 자동차 판매원이 등장, 여권 신장에 또 다른 장을 열었다. 자동차 구입을 원하는 사우디 여성은 이제 여자 직원들로 가득찬 수도 리야드의 자동차 매장에서 차량을 고를 수 있다. 여성 판매원들은 자동차 배기량과 엔진, 기화기 등을 설명...
‘이라크 수렁’에 빠진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여전히 정책 방향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 조기 철군 문제, 이라크 정국 안정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 오는 6일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진 ‘이라크 연구그룹’(ISG)은 질서 유지와 이라크군의 훈련을 ...
이라크전의 상황 개선을 위해 이란, 시리아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온건 이슬람 국가들은 미국 만큼이나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고 영국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지역 수니...
이라크에서 종파간 폭력사태가 내전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바그다드의 치안 유지를 위해 이라크내 다른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2~3개 대대, 1천600~2천400명의 병력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킬 방침이라고 AFP가 29일 익명의 국방부 관리 말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이같은 보도는 조지 부시 대통...
터키를 방문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는 이슬람 세계와의 화해 말고도 또 다른 화해의 과제가 있다. 다름 아닌 그리스 정교와의 1천년을 넘긴 갈등의 치유다. 교황은 이를 위해 29일 이스탄불에서 그리스 정교의 정신적 지도자 바르톨로메우 1세를 만났다. 교황은 그와 함께 그리스 정교의 성인을 기리는 성 앤드...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의 댐 건설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리아는 27일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에 댐을 건설, 시리아와 요르단에 절박한 수자원을 빼앗는 `물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골란고원 국경도시인 쿠네이트라의 수자원 관할기구 책임자인 이르산 이르산은 시리아 관영 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