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요 대통령후보들의 토론회에서 나온 동성애 관련 발언 파장이 크다. 팩트와 전제가 틀렸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부추길 수 있는 발언들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외국이라면 혐오범죄로 기소당할 수준이다. 그는 “군대 내 동성애가 국방전력을 약화시킨다” “동성애...
바른정당이 19대 대선이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당의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후보 단일화’를 덜컥 제안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압하기 위한 ‘반문 연대’를 하자는 것인데, 명분도 실리도 가능성도 별로 없는 얄팍한 노림수일 뿐이다. 소속 의원들이 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가 또 불거졌다. 24일 최순실씨 주치의로 알려진 이임순 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위증 사건 첫 공판에서 박영수 특검팀은 이 교수와 우 전 수석 일가가 최근 1년간 무려 260여차례나 통화한 기록을 법원에 냈다. 이 교수가 최씨에게 장관, 대사, 대학총장 등을 추천했다는 진...
23일 열린 3차 텔레비전 토론의 주요 의제는 권력기관 개혁 문제였으나, 5명의 대통령 후보들이 내놓은 검찰과 국정원 개혁 방안은 대부분 원론적 방향과 윤곽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쳐 실망스럽다. 물론, 텔레비전 토론만으로 각 후보의 권력기관 개혁 공약을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국정원과 검찰을 비롯한 권력...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민군 창건일 4월25일을 맞아 한반도 위기 국면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24일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북침 전쟁” “칼빈슨호 수장” 등 한반도 전쟁을 상정한 듯한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미국 압박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려는 대내 선전용 성격이 짙어 보인다. 북한의 도발적...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강용주(전 광주트라우마센터장)씨 사건과 관련해 광주시민들이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인권을 옥죄며 여태껏 횡행하는 독재시대의 유물에 맞서 악법 폐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1989년부터 시행된 보안관찰법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
23일 밤에 열린 19대 대통령선거 3차 텔레비전 토론은 ‘색깔론’으로 덮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참여정부 시절의 내부 문건을 공개할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긴 하나, 그 수위와 내용을 보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보수 정당에선 이 사안을 흡사 2012년 대선 때...
과거의 범죄를 후회하며 고백할 때는 그 고통의 무게감과 진정성이 전해져야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돼지흥분제’ 유감 표명과 그 이후의 행동은 아무리 봐도 그에 미치지 못한다. 홍 후보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 이제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참여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격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송 전 장관 회고록 출간을 계기로 불거졌던 논란이 선거를 보름 남짓 앞두고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주적 논란에 이어 대통령선거전이 소모적이고 과거 ...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72시간 안에 주한 일본인을 대피시설로 피난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처음이 아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 1일 주한 일본인 대상 ‘안전 매뉴얼’에 대피시설 정보를 추가했다. 11일에는 ‘해외안전 홈페이지’에 “한반도 정세 정보 주의”를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