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이 28일 62.9%의 높은 득표율로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유승민 후보는 네차례 진행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모두 승리하며 현안에 대한 깊은 인식을 보여줘 좋은 인상을 남겼다. 색깔론 제기 등 일부 실망스런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과거 보수정당 후보들에 비해선 진일보한 정책을 ...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혐오 문화를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우리 사회 전반, 특히 20대 젊은이들의 거처인 대학 캠퍼스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폭력·여성혐오에 반대하는 대학가 연합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대학의 성폭력 문제는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첫 대선후보 경선 지역인 호남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절반을 웃도는 60.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호남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뚜렷이 확인시켜준 압도적 승리다. 야당의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호남은 전통적으로 방향타 구실을 해왔다. 수도권 경선 등 변수가 남아 있...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세번째 구속영장 청구다. 정치적으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드러난 국정농단의 파렴치한 사례들과 박 전 대통령이 취해온 오만불손한 태도에 비춰보면, 법리...
대우조선해양의 앞날은 여전히 깜깜하다. 2015년 10월 국책은행이 중심이 되어 4조2천억원을 투입했지만 지난해 적자 규모가 매우 커서 벌써 돈이 바닥나고 있다. 채권자들이 2조9천억원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고, 국책은행이 2조9천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가 나서서 추진중이다. 이번 지원이 끝이 될 것이라...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져 해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선체 내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28일께 목포신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세월호가 옮겨지기도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월호 선체를 함부로 다루는 듯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세월...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끝낸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애초 지난 주말까지 결정되리라던 일정이 이번 주로 미뤄졌다. 최근에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 출신 원로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수사결과를 종합 정리한 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왜곡·편파·막말 보도’로 지탄을 받아온 종편(종합편성채널)에 대해 끝내 재승인 결정을 했다. 3년 전 ‘봐주기 심사’로 재승인을 내주더니 또다시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시민사회의 ‘악성 종편’ 퇴출 요구를 저버렸다. 방송을 관리·감독해야 할 책무를 내던진 방통위부터 시급히 개혁하지 않고서는 방...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온라인 영상을 통한 출마선언에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정권 교체’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를 대선 도전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맞서 안희정 충남...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진행한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 결과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출된 건 전체 투표자 5만2천여명 중 25% 정도인 1만5천여명의 개표 결과이고, 그중엔 틀린 부분이 적지 않다고 민주당 관계자들은 밝혔다. 하지만 유출 분량이 얼마든 간에 이제 막 시작한 경선 투표의 신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1073일 만이다. 온 국민이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던 그 청백의 외양과 달리 여기저기 검붉은 녹이 슬고 생채기가 난 처참한 몰골은 우리의 가슴을 다시 짓누른다. “우리 아이가 저렇게 지저분한 데 있었다니…” 하며 오열하는 가족들의 애끊는 심정이야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불과 15개월 전 4조2천억원을 지원받은 대우조선이 곧 유동성 위기에 처할 형편에 놓였다. 이에 정부가 서둘러 추가 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무담보 채권과 회사채, 기업어음을 보유한 채권자들이 2조9천억원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2조9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는 게 뼈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