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가 현안에 대한 각국의 입장 차이를 드러낸 채 26일 끝났다. 남북한 등 6자회담 참가국이 모두 모이는 드문 기회임에도 북한 핵 문제 해법에 대한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다. 사흘간의 이번 회동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함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갈...
보수단체 간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유령 계정’을 동원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종북세력으로 모는 등 부정적 여론을 조직적으로 유포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과 유사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고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의 글을 여러차례 리트위트하는 등 활동...
주택도시보증공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 보증 신청을 반려했다. 분양가가 너무 비싸 미입주 우려가 크다는 게 이유였다. 고분양가를 이유로 한 보증 신청 반려는 처음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를 억제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사는 건설사 부도 등의 이유로 분양 ...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에는 8일째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어졌다는 뜻이다.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등 영호남 대부분의 지역에는 더 상위 특보인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처럼 푹푹 찌는 날씨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상하이 등 중국 동남부 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도 사퇴 요구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한겨레>가 새누리당 차기 대표 후보로 나선 6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이정현 의원을 제외한 김용태·정병국·주호영·한선교·이주영 의원 등 5명이 모두 사퇴 불가피론을 내놓았다. 25일 열린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또 벌어졌다. 며칠 전 넥센 출신 문우람 선수와 엔씨 이태양 선수가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나더니, 이번에는 기아 유창식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자진신고했다. 이들 말고 수사 대상에 오른 선수가 더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국민의 큰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가 이렇게까지 ‘검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4일 밤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쪽이 사실상 배치 중단을 요구했다.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이 본격화하는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한국 쪽이) 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입혔다”는 왕이 부장의 발언은 이제...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24일 새누리당의 ‘공천 개입 녹취록’ 사건에 대해 “녹취 내용만으론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자체 조사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녹취록을 통해 드러난 청와대 전 정무수석 등의 발언은 누가 보더라도 당내 공천에 개입해 ‘압력’을 행사한 명백한 증거인데도 ...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해 26일 국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은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충격 완화와 국책은행 자본 확충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경영 책임을 규명해야 하는데,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추경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정...
마치 비리와 부정의 ‘백화점’ 같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그 일가에 대해선 매일같이 의혹이 쏟아진다. 그 하나하나가 공직 후보에서 진작에 탈락할 만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을 검증하는 민정수석이 됐다. 기막힌 일이다. 제대로 검증이 이뤄졌다면 우 수석은 민정수석이 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우 ...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국민 앞에 나와 설명한 적이 없다. 21일과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면서 머리발언을 통해 간접적으로 얘기한 게 전부다. 그나마 14일에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요구했고, 21일엔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경환·윤상현 의원 파문에도 아랑곳없이 끝까지 이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1일 열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논란을 언급하면서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저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