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5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한나라당은 전날처럼 차갑고, 날선 대결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첫번째 대정부 질문주자인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이 이 총리의 전날 답변 태도를 문제삼고 나서자 곧바로 충돌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장소인 만...
이해찬 국무총리는 24일 “(노무현 대통령이) 일상 국정운영은 총리가 좀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노 대통령이 정기국회가 끝난 뒤 국민이 깜짝 놀랄 정치적 변화를 제안할 일은 없겠느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국가의 여러 체계, 구...
“혼자 잔다르크처럼 뛰어나갔는데, 따라오는 사람이 없는 거죠.” 20일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최근 박근혜 대표의 모습을 이렇게 비유했다. 당 밖의 ‘상대방’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적극적인 호응이 없다는 것이다. 우선, 청와대쪽 반응이 시큰둥하다. 박 대표는 지난 18일 강정구 동...
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중부권신당인 ‘국민중심당’(가칭)이 19일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심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무소속의 신국환·정진석·류근찬 의원,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창당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당은 창당 취지문에서 “국민은 대화와 타협이 실종...
‘제2의 호남·충청 연합’이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19일 공식 창당선언을 하는 ‘중부신당’의 심대평 충남지사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18일 저녁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1시간30여분 동안 포도주를 곁들여 저녁을 들었다. 동석했던 정진석 무소속 의원은 “정치·경제·외교·남북관계 등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거의 ...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맞은편 신송 빌딩. 엘리베이터 앞에는 ‘건물내 음식물 반입 금지’란 알림판이 붙어 있었지만, 14층은 온통 홍어 냄새로 지릿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 당사 현판식을 열고, 이 건물에 새로 입주했다. 지난해 12월 여의도에서 마포로 쫓겨가듯 당사를 옮긴 뒤 10달 만이다. 최근 신중식 의원...
한나라당이 낸 8조9천억원의 감세안을 두고 당 안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운영위원 연석회의에서 “당이 낸 감세안은 의욕이 너무 앞서 무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원 최고위원은 “정부의 소주세와 액화천연가스(LNG) 특별소비세 인상,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인...
‘표 안 나게 살짝’, ‘티나게 자주’ 11일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나란히 10·26 재선거가 벌어지는 대구를 방문했다. 〈영남일보〉 창간 60돌 기념식 참석이란 ‘표제’는 같았지만, 두 사람의 행보와 속내는 사뭇 달랐다. 문 의장은 5분 정도 짤막하게 축사만 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
1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선, 국내산 양식 송어와 향어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말라카이트 그린이 핵심 쟁점이 됐다. 여야 의원들은 해수부의 말라카이트 그린 관리 소홀 및 늦장 대응 문제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양식업자 보상 대책 방안을 촉구했다. 김재원 한나라당 의원은 “...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브랜드 쌀’의 다른 품종 혼입율이 31%나 돼, 품질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김영덕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내어, “농업진흥청이 지난 3월 시중에 유통되는 102개 브랜드 쌀을 유전자(DNA) 분석한 결과, 다른 품종 혼입률이 31%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3명당 1명 꼴로 법인카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한광원 열린우리당 의원이 3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업무추진비 자료를 보면, 직원 767명이 있는 마사회가 251장의 법인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에서 간부급이라 할 수 있는 본부장...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 논란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등을 두고 한나라당이 “좌파성향 조장”이라며 때아닌 ‘색깔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무성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열린 당 운영위원회에서 개인의견을 전제로 “이번 국감에서는 우리나라 제1의 세계적 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