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근로빈곤층’(워킹푸어·working poor)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하루하루 연명하듯 ‘외줄타기’를 하는 이들은 갑작스런 병이나 실직으로 언제든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안고 살아간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저임금 근로 비중이 25.6%...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32)씨의 안타까운 죽음(<한겨레> 8일치 9면)을 계기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예술인들에게 최저 생계를 보장해줄 제도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고용되는 예술인들의 특성을 감안해 실업급여를 주는 ‘한국형 엥떼르미땅’의 도입이 필요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 투표 개입 등 노조 와해를 시도해 노조가 반발 농성을 벌였던 한국전력 자회사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동서발전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산하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종옥)은 9일 “지난 7일 밤 이길구 사장...
일선 경찰의 전의경 부대에서 후임병을 상대로 한 선임병의 구타나 가혹행위가 매우 심각하고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26일 조사됐다. 경찰청은 최근 부대 전입 6개월 미만의 전의경 2600여명을 상대로 개별적인 서면조사를 벌인 결과, 이날 밤 9시 기준으로 모두 190여명이 자신의 피해 사례를 신고했다고 ...
국내 일부 교육업체들이 인가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대학 분교’를 자처하며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의혹(<한겨레> 2010년 2월22일치 12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 교육업체 대표 등을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무허가 미국 대학 분교를 운영해 수억원의 등록금을 가로챈 혐의(사...
건설현장 식당(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 기소)씨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자신 신고한 총경 이상 경찰 간부가 50여명으로 늘어났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4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신고기한까지 브로커 유씨와 접촉 사실을 털어놓은 직원이 40여명이고, 뒤늦게 10여명이 추가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의 자사 노조 와해 시도(<한겨레> 17일치 1면)와 관련해, 동서발전의 상급노조인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발전노조·위원장 박종옥)이 18일 이길구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동서발전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사옥 로비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박종옥 발전노...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인 자사 노조의 와해를 시도(<한겨레> 17일치 1·10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회사 쪽이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서발전 산하 충남 당진 발전사업소에 근무하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가입해 있는 자사 노동조합을 탈퇴시키고, 나아가 조합 자체를 와해시키려고 조직적인 노조 파괴 작업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회사 쪽은 민주노총 탈퇴 찬반 투표에 앞서 노조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회유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