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의 백영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사실상 강제 종교 수업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경기도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영고는 금요일 1교시 대신 금요일 7교시에 원하는 사람만 교회에 가도록 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천안함 침몰 엿새째인 31일, 백령도 인근 사고 해역에는 하루종일 짙은 안개가 깔리며 부슬비가 내렸다. 물 위에서도 100여m 앞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실종자와 부유물 수색작업을 펼치던 해병 6여단 장병들은 해상에 띄웠던 고무보트 10여대를 모두 해안으로 끌어올렸고, 민간 잠수사들을 실...
조선일보사는 1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방우영 명예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또 조선일보사는 발행인·인쇄인 겸 대표이사 전무에 변용식 현 편집인을, 주필·편집인 겸 전무이사에 강천석 현 주필을 선임했다. 이 밖에도 송희영 이사 논설위원실장이 이사 논설주간으로,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
경찰이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33)씨를 검거해 호송하면서 김씨의 얼굴을 가리지 않아 ‘흉악범 얼굴 공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경찰은 호송 과정에서 김씨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일부러 벗겼는데, 경찰이 피의자 얼굴을 공개한 것은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이후 처음이다. ...
‘국내에서 외국 학위를 받게 해준다’면서 외국 대학의 국내 분교를 자처하는 곳이 여전히 성업중이다. 이들은 미국 본교에서 학위를 인정해 준다고 홍보하지만, 우리 실정법상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스에 본교를 둔 그릭스대학 한국교육센터는 누리집 등을 통해...
건국대(총장 오명)가 학교를 마치고도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들이 학교 안 기숙사와 식당, 도서관 등을 재학생들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졸업생에게 공식적으로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건국대는 16일 이번 학기 졸업생 가운데 취업을 준비중이거...
지난달 27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들머리. 골목을 타고 흐르는 매서운 바람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쓰레기를 줍던 최아무개(51)씨가 가슴이 아프다며 쓰러졌다. 동에서 운영하는 ‘자활 근로’ 중에 갑작스레 심근경색이 찾아온 것이다. 주변의 동료들이 서둘러 구급차를 불렀지만, 병원으로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