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상 5번째 최대순간풍속인 초속 51.8m의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라오스의 고원 이름)이 28일 전국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전국에서 10명이 숨지고 176만여가구에 한때 정전 피해가 났다. 이날 낮 12시13분께 충남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 정아무개(75·여)씨가...
국회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미루면서 자치단체들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일요일 의무휴업을 압박하려 규칙이나 처분을 동원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전주·순천·남원 등 호남지역 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27일 “법원이 유통업체가 제기한 영업제한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잇따라 받아들이면서 단체...
2010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로 지정된 광주 보문고가 2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을 신청했다가 학생들이 대거 이탈하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자사고인 보문고 학생의 일반고 전학 원서를 받은 결과 1학년 208명 중 78명, 2학년 215명 중 5명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부모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20일 낮 12시50분께 광주 북구 삼각동 아파트 20층 계단 창문에서 고교생 김아무개(18·3년)군이 1층 보도로 뛰어내려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군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 육군 부사관 면접을 보러 갔으나, ...
채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 쌀로 만든 식물성 고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16일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기농· 무농약 인증을 받은 쌀로만 빚은 쌀고기의 판로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쌀고기를 개발한 ㈜하이즈(haizerice.com)는 매출이 개발 초기인 2005...
남해안의 적조 피해가 경남 남해에서 전남 완도를 향해 서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5일 “경남 남해 앞바다에 지난 7일 처음 발령한 적조경보를 일주일 만에 국내 최대의 양식장 밀집지역인 전남 여수~고흥~장흥~완도 해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바닷물 온도가 26~27도로 높은 상...
3·1운동 이후 국내 독립운동이 주춤하던 1921년 11월14일. 전남 목포시 양동 정명여학교 재학생 수십명이 정오에 울리는 오포소리를 신호로 학교 정문을 박차고 나갔다. 손에손에 태극기를 든 학생들은 2㎞쯤 떨어진 목포시내 중심가의 일본영사관과 동양척식회사로 진출했다. 독립의 염원을 가슴속에 숨긴 채 답답해하...
최근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는 우유를 대량 확보하랴, 이를 학생들의 가정에 배달하랴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름방학이 이미 절반 이상 지난 시점인 지난 8일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우유 무상급식을 시행하라는 지시가 갑자기 내려왔기 때문이다. 일부 학교는 학생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우유를 쌓아두고 있...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0일 중증 정신지체 장애인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기초생활 지원금과 교통사고 합의금 등 4800만원을 가로챈 혐의(준사기 등)로 조아무개(63·무직)씨를 구속했다. 조씨는 2004년 전남 여수시 중앙동에서 노숙하던 장애인 이아무개(51)씨를 집으로 데려가 보살핀다며 8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