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뒤면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는다. 공교롭게도 그날을 코앞에 두고 20대 총선이 치러진다. 사건 이후 첫 총선인데다 아직도 진행형인 탓에 세월호 참사는 총선 민심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될 수밖에 없고, 또 반영돼야 마땅하다. 그런데 정부기관이나 자치단체는 물론 선관위마저 시민의 자발적인 추모 열기에 찬물...
박근혜 대통령이 아예 선거운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다녀온 박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8일 충북 청주와 전북 전주를 전격 방문했다. 명목은 지난번 대구와 부산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이지만, 시기나 방문 지역의 선거 상황 등을 ...
게임업체 넥슨의 주식을 상장 전에 싼값에 사 최소 수십억원대 차익을 거둔 진경준 검사장(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주식 매입 경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거래가 적어 다른 사람은 살 수도 없는 비상장주식을 대량으로 싸게 넘겨받은 것도 수상쩍었는데, 애초 주식 명의인이나 거래 중개인이 모두 넥...
8일과 9일은 4월13일 실시되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 날이다.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전국에 설치된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2013년부터 도입되었다. 총선에서는 이번에 처음 적용된다.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
새누리당이 “잘못했다.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머리를 조아리는 ‘읍소 작전’에 돌입했다. 총선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지 않자, 아예 발가벗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7일 서울 유세에서 운동원의 연호까지 막으면서 “너무 많은 실망을 끼친 걸 반성하고 ...
7일부터 총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와 보도가 선거법에 따라 금지된다. 선거 마지막 1주일간 유권자들은 여론 흐름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깜깜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점에서 이 규정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깜깜이 선거’ 이상으로, ...
새누리당의 ‘최저임금제 공약’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시간당 6030원인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8000~9000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 격차 해소에 주력하는 것이 성장을 유지하면서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뒤...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한 달 동안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를 다섯번이나 드나들며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 속 기밀문서까지 조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전문 절도범이나 스파이도 아닌 평범한 취업준비생이, 그것도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테러경계 강화 기간에 저지른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도무지 ...
주식 특혜매입 의혹을 받아온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유망 게임업체인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인 경위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투자했다”고 주장했는데, 같은 시기에 같은 수량의 주식을 사들인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친구끼리 투자했다’는 (진 검사...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해서 돈을 버는 게 만만찮은 시대다. 가맹본부가 이런저런 명목으로 챙겨 가는 몫이 많은데다, 가맹점 간 출점 거리가 짧아져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익성이 높은 대형 유통업체 안 가맹점 상당수를 유통업체 경영진의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
20대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방송들의 ‘편파 보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상파 방송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종편)까지 가세했다는 점이 4년 전과 달라졌을 뿐이다. 한국방송학회 산하 방송저널리즘연구회 등이 최근 ‘20대 총선보도 중간점검 학술세미나’를 통해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의 메인 뉴스 7개 프로그램을 분...
역외탈세와 자금세탁을 도와주는 것으로 유명한 파나마 법률회사(로펌)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3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세회피처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만드는 것은 대개 과세당국과 금융감독...
제20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4일 전국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3자 구도’가 더욱 확고해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감에 따라 새누리당 압승 가능성도 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이 더욱 높아지는데도, 심판론을 담아낼 그릇이 깨어진 탓에 새누리당에 압승을 갖다 바치는 기형적 ...
대기업 회장의 ‘갑질’이 또다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마치 잊힐 만하면 도지는 고질병과도 같다. 경찰은 ‘미스터피자’ 브랜드로 유명한 엠피케이(MPK)그룹 정우현 회장에게 경비원 폭행 혐의로 7일까지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 정 회장은 2일 밤 10시30분께 회사 프랜차이즈 식당이 입주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