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등을 겨냥해 핵 위협 수준을 부쩍 높이고 있다. 북쪽으로선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결국 국제사회의 대북 경계심을 더 강화시킬 뿐이다. 북쪽은 이제라도 비핵화의 길을 선택해 국제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하길 바란다. 북쪽 관영언론이 15일 보도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한 최종 결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저녁 유 의원의 공천 여부 발표를 보류하면서 “내부 의견 통일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의원들은 이날도 “새누리당 당헌에 어긋나는 대정부 질문을 했다”(박종희 사무2부총장...
한 계좌에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한 뒤 수익에 대해 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이 1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연간 2000만원 한도로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이 계좌는 수익 200만~250만원까지는 세금을 면제하고 초과분은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당 정체성과 관련해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발언은 사실상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의원 지역구로 공천 미확정 지역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당 정체성에 부합하지 ...
개인 통신자료를 대량으로 엿본 수사기관들이 그 이유조차 알려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자신의 통신자료가 국가정보원·검찰·경찰에 제공된 것을 안 <한겨레> 기자들이 통신자료 요청 이유를 문의하자, 이들 기관은 입을 맞춘 듯 “이유를 알려줘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통신사들도 눈치를 ...
친아버지와 계모한테서 끔찍한 학대를 당하다 숨진 7살 신원영군이 13일 한 줌의 재로 봉안됐다. 짧은 생애 대부분을 공포와 고통 속에 살다 간 신군의 비극에 가슴이 막힌다. 온몸에 락스를 들이붓거나 찬물을 끼얹어 욕실에 가두는 등 학대 수법도 잔인하기 이를 데 없지만, 아이가 숨진 뒤 “원영이 잘 있지?” “밥 잘 ...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펼친 세기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내리 세 판을 이기며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 9단이 4국에서 드디어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그동안 보여준 알파고의 냉정하고 뛰어난 기능에 대한 충격과 놀라움이 너무 크다. 이제 충격과 놀라움의 감정을 추스르고...
북한 핵 도발 억제 차원에서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에 배치할 것을 협의하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강한 견제를 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중·러...
곪을 대로 곪은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끝내 터져버렸다. 공천관리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독선을 문제 삼아 공천심사 활동을 중단해 버렸다. 공천관리위원장과 당의 사무총장이 대놓고 싸우는 희한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총선을 불과 한 달 남겨 놓고 이전투구에...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놓고 심각한 내분에 빠지면서 창당 한 달여 만에 분당 위기에 직면했다.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천정배 공동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야권연대 불가를 고수하는 데 반발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당의 이런 상황은 어느 정...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연료봉이 녹아내려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유출하는 사고를 낸 지 어제로 5년을 맞았다. 그동안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고 원전 수습 작업은 거의 진척되지 못했다. 인류의 최첨단 과학기술로도 방사능은 제대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정치적 안방’인 대구를 방문한 것은 작심하고 총선에 뛰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명목은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보고회 참석이지만 순수한 국정 운영 행보로 보기 어렵다. 총선이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나, 방문 지역, 행사 참석자들의 면면 등을 볼 때 확실한 정치 행보...
개인 통신자료가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오랫동안 수사기관에 의해 수집되고 감시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 노조 활동가, 기자, 평범한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이 광범위하다. 2012년 787만건, 2013년 957만건, 2014년 1296만건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웬만한 사람의 통신자료는 이미 수사기관의...
‘2014년 4월16일’을 시민의 눈으로 기록한 세월호 백서가 세상에 나왔다. 재단법인 ‘진실의 힘’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펴 펴낸 <세월호, 그날의 기록>이 주인공이다. 기록팀은 모두 15만쪽에 이르는 수사 및 재판 기록, 국정조사특위 자료뿐 아니라, 3테라바이트(약 3000기가바이...
인간과 기계의 두뇌 대결로 세계적인 관심을 끈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사이의 첫 대국이 9일 벌어져 알파고가 첫 승을 따냈다. 오는 15일까지 다섯 차례의 대국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첫 대국만으로 승패를 예측하긴 어렵다. 그러나 알파고가 최정상의 바둑 고수와 시종일관 팽팽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