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이틀 동안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가 1일(현지시각) 끝났다. 이로써 2010년 시작된 이 회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회의를 계기로 지구촌의 모든 핵무기를 없애려는 노력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 테러 방지를 위한 여러 시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무기로 쓰일...
주식 특혜매입 의혹을 받아온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2일 사직서를 냈다. 곧 수리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사표로 끝내도 되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의혹이 여전한데도 그저 덮으려고 한다면 ‘제 식구 감싸기’란 손가락질만 받게 된다. 진 검사장은 입장 자료를 내면서도 정작 의혹에...
작은 몸집의 진보정당들에 20대 총선은 훨씬 어려운 과제를 안겨줬다. 지역 패권을 둘러싼 거대 정당의 다툼은 심해졌고, 비례대표 의석은 4년 전에 비해 7석이나 줄었다.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전례없는 해산 결정을 내린 것도 진보정당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런 모든 환경이 불리하...
바깥나들이나 출근, 등교 때 날씨 못지않게 미세먼지 농도에 신경 쓰는 세태가 됐다. 서울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날이 3월 들어 8일이었고, 그에 근접한 날까지 합치면 한 달의 절반을 고농도의 미세먼지를 마시며 산 셈이다. 지난해 10월21일 첫 가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이래 겨울부터는 날...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발표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 강서병의 한정애 후보(더민주)와 김성호 후보(국민의당)는 여론조사와 배심원제를 혼합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1일 오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전에 여론조사 방...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우리나라와 미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의 핵심 4개국이 31일(미국시각) 연쇄 정상회담을 했으나 여러 현안에서 심각한 이견을 드러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풀고 동북아 평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할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핵 문제 해법 논의가 구체화되...
새누리당이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공식적으로 응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새누리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응원한다”며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를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선거에서 경쟁 상대인 다른 정당의 대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주식 거래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사자가 31일 뒤늦게 해명자료를 냈으나 의문은 여전하다. <한겨레> 보도로 처음 드러난 진 본부장의 게임회사 넥슨 주식 투자 및 매각 과정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점이 한둘이 아니다. 진 본부장은 2005년 상장 전인 넥슨의...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정부, 한국은행 간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놓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판 양적완화’를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기획재정부와 한은의 부정적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그는 3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제가...
국가정보원·검찰·경찰의 저인망식 개인 통신정보 수집 가운데서도 특히 걱정되는 것은 기자들이 집중 감시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5일까지 산하 조직을 대상으로 통신자료 제공내역을 조사했더니, 조사 참여자들의 통신자료가 1인당 평균 2건씩 수사기관에 넘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간 박근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미국·중국·일본 정상 등과 연쇄적으로 회담을 한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강화된 대북 제재 이후 처음이어서 앞으로의 한반도·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주목된다. 무엇보다 북한 핵 문제의 해법을 찾고 동북아 평화를 촉진하는 밑거름이 돼야 할 ...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선거운동이 31일 0시부터 공식 시작됐다. 앞으로 13일간 각 정당과 후보자는 민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운동을 펼칠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선택할지는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각 정당이 내건 슬로건은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새누리당은 ‘뛰어...
28~29일 열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서 새로운 의혹들이 드러났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계속했던 선내 방송은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지시한 것이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선사에서 대기 지시가 왔다”는 말을 들었다거나 선사와의 전화통화 뒤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고 일부 선원들이 증언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결정과 통화량 조절 등 국가의 통화신용정책을 심의·의결하는 한국은행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금통위의 결정에 따라 각각의 경제주체 간에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갈리고 국민경제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통위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생명으로 한다. 금통위의 새 위원으로 28일 추천된 ...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9일 야권 연대 없이 독자 노선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안 대표는 관훈토론회에서 “야권이 합쳐도 만년 2등, 야당에 머무르는 것을 국민은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도 “후보 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전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