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민간인 잠수사 한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민간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에 임시 고용된 이광욱씨가 6일 작업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충격에 빠진 온 국민에게 실종자 구조 소식 대신 수색대원...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우리나라에서 언론의 자유가 위축돼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최근 발표한 ‘2014 언론자유 보고서’는 국제사회 역시 우리나라 언론자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를 보면 한국 언론자유 순위는 68위다. 지난해보다 네 단계 하...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는 낡은 신호·제동장치에 대한 안전점검을 게을리한 탓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쪽에서 스스로 이런 잠정 조사 결과를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났듯이 우리 사...
도올 김용옥 교수의 <한겨레> 기고문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그의 글이 게시된 지난 주말 이후 주요 포털에선 수만건씩 댓글이 달리고, 페이스북·트위터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일었다. 세월호 사태의 무책임을 질타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김 교수의 발언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이 시대 지식인...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정차해 있던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지만 승객 200여명이 다친 아찔한 사고였다. 세월호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 터에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교통시설에서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 우리 사회의 불안함이 어느 수준인지를 단적으로...
침몰한 세월호의 실제 주인인 유병언씨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씨의 측근들과 청해진해운 등 관련 회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소환되고 구속된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 청해진해운과 유씨 일가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만든 혐의가 있다. 기름값을 줄이고 화물수입을 늘리기 위해 배를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일 야당을 향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과 분노를 부채질하는 것은 참으로 비겁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만 비난하면 할 일을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면 반드시 역풍을 맞을 것”...
세월호 참사 과정을 복기해보면 해볼수록 땅을 치고 원통해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억울한 일은 대낮에 두 시간여 동안 배가 침몰하는 것을 뻔히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 단 한 명의 승객도 구출해내지 못한 점일 것이다. 해난구조의 책임 기관인 해경이 초동 단계부터 줄곧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한 ...
국회의원들이 해운회사 이익단체인 한국선주협회의 돈을 받아 외유성 시찰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선주협회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현재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들 국회의원 가운데 여럿이 해운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만드는 데 주도적 구실을 한 것으로...
대검찰청은 1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을 수사하고 재판을 담당했던 검사 2명을 징계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그런데 징계 내용이 고작 정직 1개월이다. 중국 정부로부터 조작된 증거라는 모욕을 당하고도, 그저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이다. 대검은 두 검사가 법정에서 “오해받을 ...
국화꽃 무더기 속 사진으로 남은 친구들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함께 공부하고 놀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어깨를 들썩였다. 하나씩 오열이 터져나왔다. 친구들과의 마지막 작별은 그렇게 힘들고 무거웠다. 세월호 침몰 사건 현장에서 구조된 단원고 ...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부터 방송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희생자·실종자 가족과 국민에게 필요한 사실보도·비판보도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에서 비판보도는 사실상 실종 상태다. 29일 오전 박 대통령이 안산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침몰로 차갑게 얼어붙은 민심과 동떨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소송’ 운운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대통령을 비판한 세월호 유족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천하에 드러난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자책하고 엎드려 사죄해도 모자랄 판인...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28일 소비자보호나 환경, 안전, 공정거래 등의 분야는 애초부터 규제완화를 추진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의 이런 얘기를 들으니 무엇보다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청와대 민관합동회의를 기점으로 규제완화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이들 분야의 규제도 무더기로 풀릴 ...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의 최초 구조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28일 공개됐다. 이 영상을 보면 해경들은 나름 열심히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해경이 주로 살린 사람들은 제 몸만 빠져나온 선원들이었다.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에 ‘네’라고 외치던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기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낸 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