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한나라당에선 당혹함과 불쾌감이 뒤엉킨 반응이 나왔다. 일단 지도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중이라 이 기구 폐지에 관해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뉴라이트는 조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행보도 잠잠한 편이다. ‘새로운 보수’를 내걸며 보수운동의 바람을 일으켰던 5년 전과 견주면 차이는 더욱 확연해진다. 뉴라이트는 2005년 11월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창립한 뒤 2006년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대안 역사 교과서 운동을 펼치며 보수 진영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 부부와 신삼길(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긴밀한 관계에 있었고, 지만씨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맡은 적이 있다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3일 주장에 친박계는 당혹함과 불쾌감이 뒤엉킨 반응을 보였다. 한 친박 의원은 “이미 박지...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16명이 1일 저축은행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법안을 국회에 냈다. 여야가 저축은행 비리 관련 국정조사에 합의한 상황에서 특검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특검법을 대표발의한 장제원 의원은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했는도 특검법을 발의한 이유로 “형사처벌을 전제하지 않아 피해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권-대권 분리와 대표-최고위원 통합 선출이라는 기존 전당대회 규칙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친이 구주류는 불만을 터뜨렸다. 당권-대권이 통합되면 전대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던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최고위원 쪽은 31일 유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비대...
한나라당 친이명박계가 당권-대권 분리 조항을 개정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분명한 반대 의견을 밝혔고, 의원·지역위원장 설문조사에서도 유지하자는 의견이 높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를 관철하려는 분위기다.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친이명박계는 거듭 개정...
한나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백가쟁명식 정책노선 논쟁에서 친박근혜 진영이 한걸음 뒤로 물러서 있는 모양새다. 당 안에선 “너무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나라당에선 반값 등록금, 감세철회를 추진하는 원내대표단·소장파와 이에 반대하는 친이계 구주류 사이의 논쟁이 한창이다. 하지만 신주...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신주류의 정책노선 전환 추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지만, 신주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노선 전환 드라이브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0일 황우여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신주류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야당 따라하지 말라”고 했던 이 대통령이 당시 “고장난 시계는 하루에 두번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