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행정수반)의 딸이 페이스북에 시민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시위대로부터 거센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아버지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렁 장관의 딸 렁차이얀(梁齊昕·22)은 지난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속 자신의 목걸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자 “당신들이 낸 세...
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도심 점거 시위대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학생 등 시위대들과 대화를 약속했다. 렁 장관은 2일 밤 11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위 공무원들에게 시위대들과 대화를 갖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렁 장관은 이날 시위대들이 자신의 ...
1997년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중국에 ‘귀환’한 뒤 홍콩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잃지 않기 위해 중국 당국과 팽팽한 긴장을 유지해 왔다. 이번 ‘우산혁명’은 그 정점이다. “중국에서 정부에 맞서는 싸움은 이길 수 없다는 게 상식이지만 홍콩 시민들은 중국 반환 이후 2차례의 승리의 역사가 있다”고 <월스트리트 ...
17살 청소년에서 70살 노목사까지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위를 전면적으로 주도하는 단일 정치조직이나 특정 사회단체는 눈에 띄지 않는다. 대신 대학생과 직장인, 중·고등학생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그룹과 개인들의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위 지도부도 ‘조직 동원’보다는 대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