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최악인 7등급으로 높인 데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7등급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등급인데, 피해는 훨씬 적다는 것이 논란의 출발점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드니 플로리 사무차장은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르노빌은 원전 운전 중에 거대한 ...
지난달 31일 낮 12시35분 도쿄 치요다구 도쿄전력본사 앞. 1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활동가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반대를 외치며 원전을 운영중인 도쿄전력 규탄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 경찰은 갑자기 데모대에 집입해 이날 행사를 주동한 일본의 운동권단체인 ‘중핵파’ 활동가 3명을 전격 체포했다. 경시청...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태에 대해 이미 대지진발생 13일째인 지난달 13일 이미 국제원자력사고 최악의 등급인 레벨 7에 해당한다는 인식을 하고도 이를 방치하다 뒤늦게 12일 레벨 7로 격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일본 정부가 사고축소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일본언론도 “...
피폭될 경우 골수암과 백혈병의 원인이 되는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0Km 밖 토양과 식물에서 검출됐다. 스트론튬은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체내에 들어갈 경우 뼈에 축적되기 쉽고 반감기가 18년이나 되기 때문에 요오드와 세슘보다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교도통신>은 ...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직장을 잃거나 고용이 불안해지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는 ‘지진 노조’가 11일 결성됐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등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어로 ‘신사이(지진재해) 유니온’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노조는 지진의 영향으로 해고나 파견해제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와 관련한 한·일 전문가 협의가 12일 도쿄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우리 정부의 전문가 파견 제의에 따라 열린 이번 회의는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뒤 처음으로 외국 정부에 관련 정보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파생되는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다. 이날 오전 도쿄의...
일본 원전사고 비상 “이제 싫다, 이제 싫어.” 11일 오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여진 직후 기타이바라키 시청으로 몰려든 피난민 중 한명인 사이토 기누요(75)는 진절머리 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뱉듯이 말했다. 후쿠시마현과 붙어 있는 이곳에는 여진 당시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일본정부는 12일 심각한 통제불능상태가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수준을 애초 규정했던 레벨 5에서 1986년 발생한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레벨 7’로 격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대기중에 방출된 방사성물질 농...
“지진·쓰나미 이후 사람을 만난 건 처음이다.” 70대 노인이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쓰나미 사태 한 달이 되도록 구조받지 못한 채 ‘유령마을’에 혼자 내버려져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역 경찰이 방사선 누출 오염을 우려해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선 생존자 수색을 벌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를 발견한 건 &...
지난 7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1일 오후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연안에서 규모 7.0(잠정치)의 강한 지진이 또 일어났다. 이날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 2, 3호기의 외부전원이 한때 끊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은 한달 전 일어난 3·11 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
10일 치러진 일본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간 나오토 총리가 또다시 궁지에 몰렸다. 간 총리는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달을 맞은 11일 부흥구상회의를 발족시키는 등 복구·부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야당들은 간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민주당 안에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