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에 견줘 25.4%나 줄어들었다. 2009년 5월(-26.4%)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을 뿐 아니라, 시장의 평균 전망치(-14.5%)를 크게 빗나간 충격적인 수치다. 중국의 월별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줄곧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의 ‘욕설 녹취록’ 파문을 계기로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원내 제1당의 공천 작업을 이렇게 혼탁하게 진행하면서 어떻게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지 참으로 한심하다. 녹취록을 보면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아무리 취중이라고는 하지만 일개 ...
정부가 8일 금융·해운 제재를 뼈대로 하는 독자 대북 제재 조처를 발표했다. 이 제재로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 현 정부 대북 정책의 한 축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종말을 고하게 됐다. 이 제재는 효과는 불확실한 반면, 한반도 관련 사안에서 협력이 필요한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경제성장률(속보치)은 2.6%였다. 물가상승분을 빼지 않고 계산한 경상 성장률은 5.0%가량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추산했다. 그런데 통계청이 8700가구를 표본으로 하여 조사한 2015년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계소득은 경상 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1.6%밖에...
새누리당이 8일 ‘국가 사이버테러 방지 등에 관한 법률’(사이버테러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사이버테러가 발생하면 사회 혼란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이버테러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자신이 직접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판단의 근거로 “수출은 1월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고 소비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고용도 청년층 고용률...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외국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개인정보 수집을 우려해, 서버가 외국에 있어 압수·수색이 어렵고 서버에 대화 기록도 남기지 않는 메신저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2014년 10월 검찰과 경찰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들여다본 게 알려지면서 일어난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6일 야권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은 3당 경쟁 체제를 만들려고 나온 정당이다. 야권 통합으로 의석을 몇 석 더 늘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국민의당과 저는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고까지 ...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 발표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부적격자로 지목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이에 반발해 신고하자 선관위는 곧바로 ‘2016 총선 시민네트워크’(총선넷) 실무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단체의 선거운동 관련 선거법 안내’라는 문서를 보내 낙선낙천 운동에 ‘가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키리졸브훈련과 독수리연습이 7일부터 시작돼 4월 말까지 이어진다. 두 훈련이 이어지는 이맘때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곤 했지만 올해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여서 정세가 더 불안하다. 이런 때일수록 남북 모두 자극적인 언행을 삼갈 필요가 있다. 한반도 정...